"하루 2000만㎞ 학습"…인간처럼 진화한 中 자율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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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만 입력하면 도로 위에 펼쳐지는 수많은 상황을 레이더가 식별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도로 주행 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0.2초 만에 도로 위 변수에 반응한다.
자율주행 전진기지로 꼽히는 우한과 함께 선전시에서도 중국 최초로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의 도로 운행을 허용하는 등 허들을 낮추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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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만 입력하면 도로 위에 펼쳐지는 수많은 상황을 레이더가 식별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24일 자동차뿐 아니라 오토바이까지 정신없이 가로지르는 중국 광둥성 선전 시내 한복판 도로.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전기차 '아이토 M9'를 약 15분간 체험해봤다.
운전자가 '자율주행' 모드를 켜고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자 곧바로 운전대가 스스로 움직이며 모든 주행 기능을 스스로 수행했다. 유턴 구간에서도, 옆 차로의 차가 앞으로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운전자는 무릎 위에 올린 손을 옴직이지 않았다.
화웨이가 중국 전기차 업체 세레스와 합작해 선보인 아이토 M9에는 화웨이의 자체 소프트웨어(SW) '자율주행시스템(ADS) 3.2' 버전과 자체 운영체제(OS) '하모니(훙멍)'가 탑재돼있다. 기본적인 자율주행뿐 아니라 장애물 인식과 회피, 차선 변경, 신호 대응도 수행한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도로 주행 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0.2초 만에 도로 위 변수에 반응한다. 시각적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벽면이나 사물도 레이더와 센서를 통해 반사 신호를 감지해 장애물을 식별한다. 차 지붕 위의 레이더를 포함해 총 27개의 센서가 차량에 탑재됐다. 새로 출시된 6인승 모델은 레이더가 4개이고 총 부착 센서가 32개로 늘었다.
ADS 3.2는 초기 2.0 버전과 비교해 완성도가 확연히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인간이 학습하듯 반복 학습을 거쳐 똑똑해졌다. 화웨이 관계자는 "ADS는 하루 약 2000만㎞에 달하는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점점 인간 운전자처럼 상황 판단과 반응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초기에는 차선 변경조차 어려웠지만, 반복 학습을 거쳐 현재는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모드 상태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건드리면 즉시 수동 모드로 전환된다. 다시 자율주행을 시작하려면 모드를 재설정해야 한다.
하이라이트는 운전할 때 가장 까다롭고 귀찮은 주차였다.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테트리스를 끼워 맞추듯 주차 위치를 지정했다. 이후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탑승자가 차량에서 내리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차량이 스스로 빈공간으로 정확히 이동해 주차를 완료했다. 열려있던 창문도 알아서 닫혔다.
중국은 자율주행 최강국으로 꼽히는 만큼 화웨이는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마련에 적극적이다. 자율주행 전진기지로 꼽히는 우한과 함께 선전시에서도 중국 최초로 완전 자율 주행 차량의 도로 운행을 허용하는 등 허들을 낮추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자동차 사업 시작 이후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 매출 264억위안(약 5조35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 흑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74% 성장한 수치다. 미국의 고강도 제재 속에 찾은 새 먹거리 중 하나인 스마트카 솔루션이 '애국소비'를 타고 빠르게 발전하는 모양새다.
실제 이날 방문한 화웨이 플래그십 매장은 입구 전면에 차량 5~6대를 전시해 자동차 매장을 방불케 했다. 화웨이는 중국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자사 SW를 차량에 탑재하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출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토M8'은 가격이 8000만원~1억원에 달하는데도 1시간 만에 2만대가 팔렸고, 한달간 8만대를 판매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모니 시스템을 활용해 음성으로 명령도 가능하다. "'트랜스포머5' 틀어줘"라고 말하자 뒷자석에서 32인치 빔프로젝트가 스스륵 내려와 영화를 상영했다. 선전(중국)=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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