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마약류 감정 건수 6년새 3배 증가”…10대 합성대마 남용 상승

허윤희 기자 2025. 5. 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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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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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접수된 마약류 감정 건수가 6년새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를 중심으로 전자담배 형태의 합성대마 남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안전부 국과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마약류 감정백서 2024’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백서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신종마약류 확산 실태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백서를 보면 지난해 국과수에 접수된 소변, 모발, 압수품 등 마약류 감정 의뢰 건수는 모두 12만703건으로 나타났다. 6년 전(2018년 4만3808건)보다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압수품에 대한 감정 의뢰 비중은 2018년 29%에서 2024년 45%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소변·모발 검사 비중은 71%에서 55%로 감소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된 압수품 통계에 따르면, 합성대마 등 신종 마약류의 비율은 2019년 10% 미만에서 2024년 35%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압수된 주요 마약류의 연령별 현황을 보면 가장 많이 압수된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의 경우 30대 5754건, 20대 5550건, 40대 4116건, 50대 2692건, 60대 718건, 10대 213건, 70대 30건 순으로 나타났다. 합성대마는 20대 3670건, 30대 1746건, 40대 588건, 10대 199건, 50대 41건, 70대 5건, 60대 3건 순이었다.

국과수는 “합성대마는 외형상 전자담배로 니코틴을 흡연하는 형태와 유사해 청소년의 담배에 대한 호기심과 같은 결에서 남용이 이뤄지지 않는지 추측하게 된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과 치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약 투약 후 운전, 항공기 내 난동 등 범죄 연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과수는 지난해 3월 신설한 마약과를 중심으로 신종 마약 탐색 플랫폼 구축, 인력 재배치, 장비 현대화 등을 통해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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