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임과 인형극…춘천은 지금 축제의 도시
말이 필요없는 몸짓의 향연 ‘춘천마임축제’가 25일 막이 올랐다. 앞서 23일에는 춘천세계인형극제와 제24회 유니마(국제인형극연맹) 총회가 개막하면서 춘천은 마임과 인형극의 축제 열기에 빠져들었다.
마임축제는 이날 오후 춘천 중앙로에서 열린 개막난장 ‘아!水라장’으로 시작됐다.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운 시민과 관광객들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물에 흠뻑 젖으며 로큰롤 파티에 빠졌고, 마임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축제 첫날을 만끽했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는 ‘꽃인 듯 강물인 듯 어쩌면 이야기인 듯’을 주제로 다음 달 1일까지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춘천마임축제는 매년 새로운 상상력과 몸짓으로 도시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이 축제가, 올해도 춘천의 거리와 사람, 몸의 언어가 어우러져 도시 전체를 축제의 공간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에는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안녕? 마임의 집’이 열린다.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전문가의 신체 워크숍과 마임 공연 릴레이가 펼쳐지며, 관객들은 마임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 수 있다.
26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는 석사천 산책로 일대에서 ‘걷다보는 마임’이 진행된다. 시민들은 일상 속 산책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마임 공연을 통해 문화적 재미와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28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는 공동체와 예술의 관계를 모색하는 프로그램 ‘모두의 봄’이 열린다. 예술 포럼과 공연이 함께 진행되며, 축제를 통해 도시와 예술, 사람을 연결한다.
축제 기간 동안 ‘도깨비유랑단’은 춘천 곳곳을 누비며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김유정레일바이크, 대학 캠퍼스, 초·중학교, 보육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이 무대가 된다.
축제의 대미는 ‘밤샘 난장’인 ‘도깨비 난장’이 장식한다. 31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열리는 ‘도깨비 난장’은 불과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일탈의 장이다. 국내외 37개 팀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객들은 새벽까지 마임의 열기에 흠뻑 빠지게 된다. 도깨비 난장 입장권은 2만5000원이며, 망고티켓과 네이버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축제의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은 지금 예술의 무대이자 축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동시에 열리는 이번 축제가 마임과 인형극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예술로 하나 되는 향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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