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카드론 건전성 관리 미흡 현대카드에 경영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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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금리가 19.9%에 달하는 카드론 잔액을 업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린 현대카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기 검사 결과 현대카드에 경영유의 사항 8건, 개선 사항 15건을 통보했다.
현대카드의 대출 금리 산정 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감원은 내규 개선을 요구했다.
현대카드는 금감원의 경영개선 요구에는 3개월 내, 경영유의 권고에는 6개월 이내에 조치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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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 차주가 더 높은 금리 적용받기도

최대 금리가 19.9%에 달하는 카드론 잔액을 업계 평균보다 2배 이상 늘린 현대카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유의 조치를 받았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정기 검사 결과 현대카드에 경영유의 사항 8건, 개선 사항 15건을 통보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해 9월 말까지 취급 카드론 잔액은 5조6,378억 원으로 전년 말(4조7,762억 원)에 비해 18% 늘었다. 같은 기간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7.8% 늘어난 데 비하면 업계 평균 대비 카드론 취급 확대 속도가 2배 이상이었다. 특히 현대카드의 카드론 이용자 중 저신용자의 비중이 증가 추세로, 회사가 신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대출 가능 금액을 산정한 사례가 있는 등 리스크 관리가 미흡하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저신용자와 다중채무자 대상 카드론 취급 현황과 연체율 등 건전성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카드론 한도 산출 시 신용도와 상환능력 등을 고려하는 등 한도 관리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현대카드는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도 늘렸는데, 이 중 최소 결제 비율인 10%를 적용받는 저신용자 비중이 전년 말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감원은 현대카드에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것을 지적했다.
현대카드의 대출 금리 산정 체계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금감원은 내규 개선을 요구했다. 2022년 2분기 현대카드는 카드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금리 할인 마케팅을 하면서 금리 역전이 발생했지만, 별도의 조처를 하지 않아 신용도가 높은 차주가 낮은 차주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사례도 확인됐다.
또 현대카드는 차주의 금리 인하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재무와 신용 상태 모두 개선된 것으로 인정하면서도 중복 적용을 허용하지 않아 차주의 금리 인하 폭을 제한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주의 금리 인하 요구에 대해서도 심사 결과를 미발송하거나 지연 발송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금감원의 경영개선 요구에는 3개월 내, 경영유의 권고에는 6개월 이내에 조치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적받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할 계획"이라며 "건전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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