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제11회 SWTO]“호찌민에서 이런 대회는 처음이에요” “값진 경험이에요”…한인사회 높은 관심, 해외 첫 개최 '성료'

정하정 2025. 5. 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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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인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호찌민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가 열려서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호찌민에서 개최됐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이런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가 개최돼 바로 신청했어요. 아이한테 이런 대회에 참가하는 경험을 꼭 갖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24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참가 학생의 학부모 반응이다. 학부모들은 모두 호찌민에서 처음 열리는 초·중학생 대상 SW사고력 경진대회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해 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SWTO가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렸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베트남 호찌민시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도시다. 제11회 SWTO는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도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각)부터 서울을 비롯한 국내 11개 도시, 12개 고사장과 동시에 시작했다. 호찌민 SWTO는 전자신문·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공동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호치민IT지원센터·에듀플러스·신짜오베트남 등 후원, 이티에듀·서울교대 주관으로 진행했다.

호찌민 SWTO는 개최 전부터 한인 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현지 개최기관인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는 물론, 주관기관인 이티에듀 등으로도 신청과 시험 응시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쇄도했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등 현지 기관에서도 SWTO 홍보를 적극 지원했다. 신짜오베트남, 라이프플라자 등 한인 매체에 SWTO 개최 관련 보도도 이어졌다.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호찌민 SWTO에는 총 302명이 신청해 실제 299명이 응시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재학생은 물론, 별빛국제학교, 호주국제학교, 싱가포르국제학교 등 다양한 국제학교 재학 중인 한인학생이다. SWTO 참가비는 무료다.

대부분의 학생은 시험 시작 전 시간에 맞춰 시험장에 입실해 차분하게 SWTO 문제를 풀었다. 단 중등부에서 한 학생이 시험 시작후 3분에 도착해, 시험 시작 후 입실이 금지된다는 규칙이 적용돼 시험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호찌민 SWTO 문제는 국내와 동일했다. 서울교대 등 교육대학 컴퓨터교육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제11회 SWTO출제위원회가 낸 문제였다.

24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인 학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생들은 시험 문제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초등5~6학년 부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학교 수업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문제여서 어려웠다”며 “그래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문제여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중등부에 참여한 또 다른 학생은 “평소 과학기술 관련 책을 많이 읽고 기술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까 하는 상상들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이 오늘 시험을 보는 데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출제된 문제를 모두 자신있게 다 풀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고사장이 마련된 건물 앞에서 자녀들이 시험을 잘 보고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험시간 내내 자리를 지켰다. 한 학부모는 “호찌민에서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정보 수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처럼 SW교육 등 첨단 분야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며 “SWTO 개최를 통해 호찌민에서 거주하는 한인 학생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상을 받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며 “SWTO 참가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호찌민 제11회 SWTO의 수상자는 국내 응시학생과 별개로 평가해 선정한다. 대상은 초등3~4, 초등5~6, 중등1~3 부문 구분 없이 한명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금상은 각 부문 1명씩 총 3명을, 은상은 각 2명씩 6명을 선발한다. 금상과 은상에게는 상금 각 30만원과 10만원을 수여한다.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입구에 설치된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 디지털 현수막.

동상은 각 3명씩 9명을, 장려상은 각 5명씩 15명을, 특별상은 각 5명씩 15명을 선정한다. 금상·은상·동상·장려상은 서울교육대학교총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전자신문대표 명의의 상장을 받는다. 특별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호치민IT지원센터장상을 받는다. 수상자는 8월 초 에듀플러스 뉴스레터를 통해 발표한다. 9월 중 호찌민 현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모든 참가자와 수상자에 디지털 배지를 부여한다.

SWTO사무국 관계자는 “보다 많은 해외 거주 한인학생들이 SW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SWTO 개최 장소를 넓혀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SWTO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찌민=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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