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제11회 SWTO]“호찌민에서 이런 대회는 처음이에요” “값진 경험이에요”…한인사회 높은 관심, 해외 첫 개최 '성료'

“호찌민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가 열려서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호찌민에서 개최됐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이런 대회에 참가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가 개최돼 바로 신청했어요. 아이한테 이런 대회에 참가하는 경험을 꼭 갖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24일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제11회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참가 학생의 학부모 반응이다. 학부모들은 모두 호찌민에서 처음 열리는 초·중학생 대상 SW사고력 경진대회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자녀에게 좋은 경험을 선물해 준 것 같다고 기뻐했다.
SWTO가 개최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렸다. 한인이 다수 거주하는 베트남 호찌민시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도시다. 제11회 SWTO는 베트남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도 24일 오전 11시(현지시각)부터 서울을 비롯한 국내 11개 도시, 12개 고사장과 동시에 시작했다. 호찌민 SWTO는 전자신문·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공동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 호치민IT지원센터·에듀플러스·신짜오베트남 등 후원, 이티에듀·서울교대 주관으로 진행했다.

호찌민 SWTO는 개최 전부터 한인 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현지 개최기관인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는 물론, 주관기관인 이티에듀 등으로도 신청과 시험 응시에 대한 다양한 문의가 쇄도했다. 호치민시한국교육원 등 현지 기관에서도 SWTO 홍보를 적극 지원했다. 신짜오베트남, 라이프플라자 등 한인 매체에 SWTO 개최 관련 보도도 이어졌다.
한인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듯 호찌민 SWTO에는 총 302명이 신청해 실제 299명이 응시했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 재학생은 물론, 별빛국제학교, 호주국제학교, 싱가포르국제학교 등 다양한 국제학교 재학 중인 한인학생이다. SWTO 참가비는 무료다.
대부분의 학생은 시험 시작 전 시간에 맞춰 시험장에 입실해 차분하게 SWTO 문제를 풀었다. 단 중등부에서 한 학생이 시험 시작후 3분에 도착해, 시험 시작 후 입실이 금지된다는 규칙이 적용돼 시험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호찌민 SWTO 문제는 국내와 동일했다. 서울교대 등 교육대학 컴퓨터교육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제11회 SWTO출제위원회가 낸 문제였다.

학생들은 시험 문제가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이다. 초등5~6학년 부문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학교 수업에서 접해보지 못했던 문제여서 어려웠다”며 “그래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문제여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중등부에 참여한 또 다른 학생은 “평소 과학기술 관련 책을 많이 읽고 기술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까 하는 상상들을 많이 했는데, 그런 부분이 오늘 시험을 보는 데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출제된 문제를 모두 자신있게 다 풀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부모들은 고사장이 마련된 건물 앞에서 자녀들이 시험을 잘 보고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험시간 내내 자리를 지켰다. 한 학부모는 “호찌민에서는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의 정보 수업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처럼 SW교육 등 첨단 분야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지 않다”며 “SWTO 개최를 통해 호찌민에서 거주하는 한인 학생에게도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이가 상을 받는 것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며 “SWTO 참가로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호찌민 제11회 SWTO의 수상자는 국내 응시학생과 별개로 평가해 선정한다. 대상은 초등3~4, 초등5~6, 중등1~3 부문 구분 없이 한명을 선정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금상은 각 부문 1명씩 총 3명을, 은상은 각 2명씩 6명을 선발한다. 금상과 은상에게는 상금 각 30만원과 10만원을 수여한다.

동상은 각 3명씩 9명을, 장려상은 각 5명씩 15명을, 특별상은 각 5명씩 15명을 선정한다. 금상·은상·동상·장려상은 서울교육대학교총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전자신문대표 명의의 상장을 받는다. 특별상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호치민IT지원센터장상을 받는다. 수상자는 8월 초 에듀플러스 뉴스레터를 통해 발표한다. 9월 중 호찌민 현지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모든 참가자와 수상자에 디지털 배지를 부여한다.
SWTO사무국 관계자는 “보다 많은 해외 거주 한인학생들이 SW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SWTO 개최 장소를 넓혀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SWTO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호찌민=정하정 기자 nse03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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