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테니스 역사에 또 한 획…ATP 단식 100회 우승 달성

최대영 2025. 5. 25.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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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가 마침내 테니스 역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제네바오픈 결승에서 조코비치는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2-1(5-7 7-6<7-2> 7-6<7-2>)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100번째 ATP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109회), 로저 페더러(103회)에 이어 ATP 단식 이상급 대회에서 통산 100회 우승을 달성한 역사상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의 첫 투어 우승은 2006년 7월 네덜란드오픈이었고, 이후 20시즌 연속 한 해도 빠짐없이 우승을 거머쥔 첫 테니스 선수로도 기록됐다. 특히 이날 결승 상대였던 후르카치를 지도하는 코치 니콜라스 마수는 조코비치의 첫 투어 우승 당시 맞붙었던 인연으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날 결승전은 조코비치 특유의 끈질긴 집중력과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세트 스코어 0-1, 게임 스코어 2-4로 몰린 3세트에서 조코비치는 놀라운 리커버리로 후르카치의 강력한 서브를 무너뜨리며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갔고, 두 번째 연속 타이브레이크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코비치는 “정말 힘든 경기였고, 솔직히 어떻게 이겼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100번째 우승을 오늘 이뤄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제네바오픈 우승은 조코비치에게 2023년 파리올림픽 금메달 이후 9개월 만의 트로피이자, 최근 연속된 결승전 준우승을 끊고 거둔 반가운 승리였다. 이틀 전 38번째 생일을 맞은 조코비치는 여전히 정점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페더러가 37세 7개월에 100번째 우승을 달성한 것과 비교할 때 더욱 의미가 크다.

조코비치는 이제 곧바로 프랑스로 이동해 25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통산 25회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조코비치의 1회전 상대는 미국의 매켄지 맥도널드(랭킹 99위)이며, 이 경기는 26일에 열린다. 그가 다시 한 번 역사 속 새로운 페이지를 쓸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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