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이적 사가’ 비르츠의 돌연 뮌헨→리버풀행, 대체 왜?...“돈 때문에 아냐” (키커)

[포포투=송청용]
플로리안 비르츠가 바이에른 뮌헨을 거절한 이유가 밝혀졌다.
독일 매체 ‘키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비르츠는 이제 리버풀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난다. 반면 뮌헨은 그를 뺀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 비르츠는 이적료나 급여와 같은 금전적 이유가 아닌 축구에 관한 실질적인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없는 법. 자말 무시알라와의 공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아울러 이를 둘러싸고 감독과 수뇌부가 충돌했다. 매체에 따르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다음 시즌 팀의 시스템을 4-1-4-1로 변경하기를 원했다. 비르츠와 무시알라 모두를 10번 롤에 기용하는 선택을 한 것. 그러나 수뇌부는 두 선수의 중복을 우려해 비르츠를 중심으로 무시알라와 마이클 올리세를 좌우 측면에 배치하고 싶어 했다.
달라진 뮌헨의 위상을 꼬집기도 했다. 매체는 “뮌헨은 더 이상 예전의 뮌헨이 아니다. 한때 뮌헨의 제안은 선수들에게 거절하기 힘든 영예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의 뮌헨은 그러한 매력을 눈에 띄게 잃었다. 실제로 작년 많은 감독들이 뮌헨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뮌헨이 우왕좌왕하던 사이 리버풀의 진심이 통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비르츠에게 구단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이는 선수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었으며, 전문적이고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존재를 언급하기도 했다. 두 선수 모두 왕성한 활동량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갖췄기 때문에 비르츠는 한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2003년생 젊은 미드필더로, 독일을 넘어 세계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2선 전 지역을 소화하며, 무엇 하나 부족한 점이 없어 육각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는다.
일찍이 주목을 받았다. 2020년 불과 16세의 나이로 레버쿠젠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으며, 이듬해 공식전 38경기 출전해 8골 7도움을 올리며 천재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지금까지 통산 197경기 출전해 57골 6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공식전 49경기 출전해 18골 19도움을 터뜨리며 무패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거듭났다. 이는 구단 창단 120년 역사 이래 최초의 우승이며, 나아가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첫 무패 우승이기도 하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라 했던가. 앞서 그는 뮌헨으로의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로 분데스리가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0일 “비르츠는 뮌헨과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올여름 또는 내년 여름에 이적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연간 2,000만(약 310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90억 원)를 벌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늘날 리버풀의 적극적인 구애 아래 상황이 달라졌다. 이에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4일 “속보. 비르츠는 오늘 리버풀과 구두 합의를 완료했다. 뮌헨은 막 통보를 받은 상태다. 비르츠는 뮌헨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리버풀이 곧 제안을 보낼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그로부터 약 3시간 뒤 “리버풀이 비르츠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그와 대화를 나눴으며, 선수로부터 ‘예’라는 대답을 들었다. 리버풀은 현재 공식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이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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