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왕따 된 박보영,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
1인 2역 연기 시도한 박보영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시청률 기록

'미지의 서울' 박보영이 쌍둥이 동생과 삶을 바꾸기로 결심한 계기는 '직장 내 괴롭힘'이다. 좋은 회사에 다니게 됐지만, 괴롭힘은 자신이 노력해 얻었던 커리어를 미워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사회에 전할 메시지에 기대가 모인다.
지난 24일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첫 방송됐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미지(박보영)는 육상계의 떠오르는 샛별이었지만 부상으로 그만뒀다. 반면 쌍둥이 언니 유미래(박보영)는 어린 시절부터 전교 1등을 도맡아 하다가 서울에서 공기업을 다니게 됐다. 백수 유미지는 직장을 구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압박 속에서 늘 유미래와 미교를 당했다. 그러나 유미래의 삶도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상사의 비리를 고발한 선배를 도운 뒤 괴롭힘 속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
유미지는 서울에 가 유미래를 만난 뒤 그가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됐다. 유미래는 몸을 다쳐 출근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창문에 매달려 있기까지 했다. 유미지는 떨어지려던 유미래의 손을 잡아주다가 같이 추락했다. 삶에 지친 유미래는 눈물을 흘렸고, 유미지는 언니에게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고 말했다.
박보영의 도전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는 따뜻한 내면을 지닌 유미지, 차분한 유미래를 그려내며 두 가지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이 서로의 삶으로 살아기가로 약속한 만큼, 앞으로 유미지인 척 하는 유미래와 유미래인 척 하는 유미지까지 그려낼 예정이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 '옥씨부인전' 추영우 등이 1인 2역에 도전했다. 1인 2역은 작품에 매력을 더하는 동시에 배우에게는 연기력을 재증명할 기회가 됐다. 박보영의 시도 역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미지의 서울'은 서로의 삶을 바꾼다는 흥미진진한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적 문제를 짚어주기까지 했다. 이강 작가는 '겉보기엔 무탈하지만 이미 자신 안에서부터 흔들리고 지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작품 속 유미래는 유미지 앞에서 회사와 관련해 느끼는 아픔을 털어놓으며 현대인들의 아픔을 대변했다. 2019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도입됐지만, 이와 관련해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유미래는 괴롭힘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5%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5%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미지가 유미래의 삶을 대신 살아가며 언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앞으로도 사회에 생각할 거리를 던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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