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보며 꿈을 키운 소년, 대구 유스 출신 수문장의 K리그1 데뷔전···“대구는 나의 자부심” [이근승의 믹스트존]
5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양 팀의 선발 명단을 받아 든 후였다. 한 선수의 이름에 눈이 갔다. 이날 대구 골문을 지킨 박만호(21)였다.
박만호는 대구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25시즌 1군에 합류한 수문장이다. 대전전은 박만호의 K리그1 데뷔전이었다.
대전 원정이 박만호의 프로 데뷔전은 아니었다. 박만호는 14일 코리아컵 16강전 FC 안양 원정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박만호가 K리그1 경기에 나선 건 대전전이 처음이었다.



대구는 전반 22분 주민규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11분 최건주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대구는 후반 25분 김현준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박만호의 얼굴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MK스포츠’가 경기 후 박만호와 나눈 이야기다.

대전은 강한 팀이다. 하지만, 대전을 잡아야만 했다. 그래야 올라갈 수 있었다. 내가 2골을 내줘서 패한 것 같다. 너무 아쉽다.
Q. 대전전에 선발로 나선다는 건 언제 알았나.
경기 이틀 전에 ‘대전전에 선발로 나설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리그 데뷔전이었다. 크게 긴장되진 않았다. 꼭 이기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우리가 ‘대전에 약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징크스를 꼭 깨고 싶었다. 그런데 또 졌다. 그게 너무 아쉽다.
Q. 프로 데뷔전이었던 코리아컵 16강전 안양과의 맞대결과 다른 느낌도 있었나.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문전 앞 마무리, 세밀함에서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
Q. 대구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와 유소년 무대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
오늘 경기를 예로 들면, K리그1 최고의 공격수인 주민규 선배의 슈팅을 막아야 했다. 프로는 다 잘한다. 골키퍼를 곤란에 빠뜨리는 공격수가 아주 많다. 또 상대는 축구를 쉽게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고교 시절을 돌아보면, 잘하는 상대가 분명히 있었다. 그래도 ‘할 만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프로에선 큰 차이가 느껴진다. 이를 극복해야 한다.

큰 말씀은 없으셨다. 경기력만 보면 나쁘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온 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27일 홈에서 전북 현대와의 맞대결이 있다. 실망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 무조건 이기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Q. 프로 생활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대구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나.
대구를 꼭 살리고 싶다. 강등은 상상조차 하지 않는다. 대구는 내 자부심이다. 대구는 K리그1 파이널 A에 있어야 하는 팀이다. 출전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어떤 공이든 막아내겠다. 대구란 팀을 더 널리 알리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대구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대구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조현우 선배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 조현우 선배가 떠난 뒤엔 오승훈 선배를 롤모델로 삼았다. 지금은 오승훈 선배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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