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미국 수출규제 피해 중국용 AI칩 다시 만든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미국의 엔비디아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해 다시 중국용 AI(인공지능) 반도체 칩을 개발해, 이르면 다음 달 대량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관계자 3명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최신 AI칩 블랙웰의 저사양 AI 칩세트를 중국 시장용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수출이 제한된 H20보다 훨씬 저렴한 모델로, 이르면 오는 6월 대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개발 중인 새 AI칩은 최신 모델인 블랙웰 제품군에 속하며 판매가격은 개당 6500~8000달러(889만~1094만원) 수준으로 H20 모델(1만~1만2000달러)보다 저렴하다. 로이터는 "가격이 낮다는 건 사양이 낮고 제조 요구 사항이 간단하다는 의미"라면서 대만 TSMC의 첨단 패키징 기술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칩은 서버급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의 RTX 프로 6000D를 기반으로 고급 고대역폭 메모리 대신 기존 GDDR7 메모리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엔비디아가 새로운 중국용 AI 칩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이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칩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서 엔비디아는 사양을 낮춘 H800, 뒤이어 H20 칩을 제조해 판매했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저사양 칩을 추가로 제한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에 지난해 기준 매출의 13%를 차지할 만큼 여전히 큰 시장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엔비디아의 중국 점유율은 미국의 수출 억제가 시작된 2022년 이전 95%에서 현재 50%로 급락했다"면서 "주요 경쟁자는 화웨이로 미국의 수출 억제가 계속되면 더 많은 중국 고객이 화웨이의 칩을 구매할 것"이라며 규제 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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