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진조선소 직원 3명 구속"…김정은 눈앞 사고에 수사 '속전속결'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5000t(톤)급 구축함 전복 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들을 연이어 구속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구축함 사고 조사 그룹이 지난 24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조사 경과를 보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사고 조사 그룹에는 북한 검찰과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신문은 "법기관에선 사고 조사 그루빠(그룹)가 확증한 조사자료에 따라 법적조사를 위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청진조선소 기사장 강정철,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한경학, 행정부지배인 김용학을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3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을 법 기관이 소환했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하급 실무자들도 구속했다.
신문은 "추가로 확인된 함의 피해상황은 없다"면서 "현지 복구 추진조는 복구 계획을 일정대로 추진시키고 있다"고 했다.

북한의 군함 전복 사고는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열린 진수식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난 군함은 지난달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 당시 공개된 5000t급 구축함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위원장은 5000t급 구축함 앞에 무릎을 꿇고 축하의 꽃을 놓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까지 나서 해군력 현대화 등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북한의 조선업 역량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도저히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 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북한은 내부 동요가 생길 것을 감안해 군함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고 피해는 작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영국 비영리 싱크탱크 '오픈소스센터'(Open Source Centre)는 지난 22일 SNS(소셜미디어)에 인공위성으로 찍은 북한 군함의 사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북한 군함은 우리 합동참모본부의 분석처럼 뱃머리는 땅에 걸려 있고 배꼬리가 물에 넘어진 모습이다. 타국의 인공위성 촬영 등을 대비해 군함 위에 푸른 위장막을 덮었다. 군함이 이미 바다에 침수된 점으로 볼 때 엔진 등 구동계와 전자장비가 망가져 쓸 수 없는 상태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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