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바닷가 주민 잠 깨운 대형 화물선… 주택 앞마당에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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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당직 항해사가 잠이 들어 컨테이너선이 해안가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미국 CNN 방송과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현지 시각)쯤 트론헤임시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살고 있는 요스테인 예르겐센씨는 집에서 자고 있다가 갑자기 들린 큰 엔진 소리에 잠에서 깼다.
비슷한 시각 집주인인 요한 헬베르그씨는 이웃이 누르는 요란한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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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서 당직 항해사가 잠이 들어 컨테이너선이 해안가 주택 앞마당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미국 CNN 방송과 노르웨이 국영 NR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현지 시각)쯤 트론헤임시 비네세트 지역 해안가 주택에 살고 있는 요스테인 예르겐센씨는 집에서 자고 있다가 갑자기 들린 큰 엔진 소리에 잠에서 깼다.
집이 바닷가여서 바깥에서 뱃소리가 들리는 것은 흔했지만, 이날은 이상하게 소리가 컸다. 에르겐센씨는 “창밖을 봤더니 배가 육지로 직진하고 있었다”며 “속도가 빨랐고, 항로를 변경할 낌새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나가서 고함을 치면서 배에 위험을 알리려 했다. 그러나 배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에르겐센씨는 “현실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집주인인 요한 헬베르그씨는 이웃이 누르는 요란한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다. 헬베르그씨는 “배 못 봤어요?”라는 이웃의 말을 듣고 창밖을 봤고, 엄청나게 큰 선박의 뱃머리가 창문 바깥에 들어와 있었다. 급하게 밖으로 나가 보니 컨테이너선이 집 앞마당으로 살짝 올라타고 있었다.
배가 상륙한 지점이 5m만 더 오른쪽이었으면 집 자체를 들이받을 뻔했다. 이번 사고로 집에 온수 공급이 끊겨 난방이 되지 않고 있다. 다만 다른 특별한 재산 피해는 없었다. 헬베르그씨는 “무섭다기보다는 우습다”고 말했다.

헬베르그씨의 집 앞마당을 덮친 배는 1만1000t급 컨테이너선 ‘NCL 살텐’으로, 길이는 135m이다. 현지 경찰과 해안관리청에 따르면 이 배는 약 16노트(시속 약 30㎞)의 속도로 항해하다가 오전 5시 32분쯤 육지에 부딪혀 좌초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출신인 30대 남성인 2등 항해사가 혼자 당직 근무를 서다 잠이 든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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