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네스부터 최주환까지, 살아나라 키움의 아빠들이여

이두리 기자 2025. 5. 25. 09: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루벤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바닥까지 추락했지만 일말의 희망은 있다. ‘분유 버프’를 영 못 받았던 루벤 카디네스는 1달 만에 드디어 홈런포를 터트렸다. 득녀 후 돌아온 최주환은 이전보다 더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키움은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4일 KT전 패배로 6연패에 빠졌다. 리그 꼴찌로 떨어진 지 오래인 데다가 9위 두산과의 격차도 9경기 차이나 된다. 지난 10경기 동안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개막후 54경기 승률은 0.259다. 지난 시즌에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개막후 54경기 승률은 0.407이었다. ‘총체적 난국’에 빠진 키움의 상황이 여실히 드러나는 수치다.

불행 중 다행으로 카디네스가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카디네스는 개막 후 13경기 동안 16타점을 올리며 3할대 타율을 유지하다가 아내의 출산으로 미국에 휴가를 다녀온 뒤 타격 밸런스를 잃었다. 복귀 직후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며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이 기간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 겹치며 키움의 성적은 수직으로 하락했다.

키움이 지난 19일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며 카디네스는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타자가 됐다. 푸이그 방출 직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카디네스는 20일 안타, 21일에는 멀티 히트를 친 뒤 23일 KT전에서는 2점 홈런도 터트렸다. 지난달 29일 롯데전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5호 홈런이다.

키움 최주환. 키움 히어로즈 제공



최근 키움에는 또 한 명의 아빠가 생겼다. 베테랑 최주환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짧은 출산휴가를 다녀왔다. 최주환은 복귀 후 ‘아빠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22일과 23일 멀티 히트를 쳤고 24일에는 3안타를 기록했다. 개막 후 기복 없는 타격감을 유지해 온 최주환의 방망이는 더 강력해졌다.

키움은 선발진 과부하를 완화해줄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합류만을 기다리고 있다. 알칸타라는 오는 27일 입국할 예정이다. 빠르면 30일 두산전 등판이 가능하다. 알칸타라가 올 때까지 타선이 잘 버텨 줘야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공격력만 좀 더 살아난다면 반등의 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두 명의 ‘신입 아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