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만에 ‘언플러그드 보이’ 복간한 천계영, 웹소설 도전

박동미 기자 2025. 5. 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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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된 천계영 작가의 첫 웹소설 ‘왕이 될 몸’의 포스터 이미지.

1990년대 인기 순정만화 ‘언플러그드 보이’(총 2권)를 28년만에 복간한 천계영 작가가 이번에는 웹소설에 도전한다. 종이 만화 전성기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웹툰 시대에 말맞춰 진화를 거듭해 온 천 작가가 또 한번 새로운 행보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최근 천 작가의 웹소설 ‘왕이 될 몸’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모든 사람이 10살이 되어야만 성별을 부여받을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 성군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으나 여자가 돼버린 주인공 이진의 이야기다. 천 작가는 이번 연재를 알리는 작가의 말에서 “패기 넘치게 시작했지만, 막상 써보니 정말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엔딩까지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복간된 만화 ‘언플러그드 보이’ 1권의 표지.

천 작가는 최근 복간된 ‘언플러그드 보이’ 를 비롯해 100만부 판매고를 올린 만화 ‘오디션’ , 드라마로도 제작된 인기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트렌디한 작품을 선보여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언플러그드 보이’는 “난 슬플 땐 힙합을 춰”라는 대사가 여전히 회자되며 패러디될 정도로 강력한 팬덤과 흡입력을 갖고 있다.

1996년 한 신인 만화작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천 작가는 곧 데뷔 30주년을 맞는다. 2003년엔 소설에 도전하기도 했고, 2011년부터는 웹툰을 그리기 시작했다. 종이 만화와 웹툰 시대를 아우르고, 양쪽 모두에서 사랑받은 유일한 창작자이기도 하다.

천 작가는 ‘언플러그드 보이’ 의 복간과 함께 새로운 창작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이 만화 초판에 동봉된 엽서를 통해 “이 작품을 제 청춘으로 기억한다”며 “새롭게 출간된 ‘언플러그드 보이’를 통해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현겸이를 기억해주시고 그 시절을 떠올려주신다면 저에게도 작은 행복과 새로운 용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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