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이준석, '못 먹어도 고'하다 분열주의자 된 강용석 못 봤냐…단일화"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측근인 차명진 전 의원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제2의 강용석이 되는 길'을 가지 말고 '정치 지도자의 길'을 택하라고 단일화를 주문했다.
차 전 의원은 25일 SNS를 통해 "지금 이준석의 심리는 복잡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즉 "홀홀단신 대선판에 뛰어들어 보수분열이라는 온갖 비난을 이겨내면서 10 퍼센트에 가까운 지지율을 이룩해 낸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기엔 너무 아깝고, 단일화 안 했을 경우 다가올 비난도 만만치 않아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할 것"이라는 것.
"이준석을 소중한 사람이라 여기고 있다"는 차 전 의원은 "그동안 관찰한 이준석은 정치철학이 아니라 정치공학에 너무 경도되어 있어 이렇게 가면 천재소리는 들어도 지도자 소린 못 듣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차 전 의원은 "정치는 워낙 복잡해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타산하기가 불가능하니 본인에게 이로운가를 기준 삼지 말고 나라에 도움이 되는가를 기준 삼으라"고 권했다. 그러면서 2022년 경기도 지사 선거 때 일을 들려줬다.
당시 "강용석의 선대위원장을 했다"는 차 전 의원은 "강용석이 국힘당이 받아주지 않으면 후보직을 던질 생각이었는데 지지율이 조금 받쳐주니 아까워 '못 먹어도 고'하고 말았다"고 했다.
그 결과 "국힘당 김은혜는 떨어지고 강용석은 분열주의자가 됐다"며 강용석 후보가 5만4758표를 가져가는 바람에 김은혜 후보(281만8680표)가 8913표차이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282만7593)에 패한 일 때문에 지금까지 비난받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차 전 의원은 "김문수는 빚지고는 못 사는 사람으로 반드시 받은 만큼 돌려준다"며 이준석 후보가 보수분열이 아닌 단일화에 응할 경우 김문수 정부에서 큰일을 하면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손짓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자 단일화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 골든타임을 투표용지 인쇄일(25일) 이전으로 잡았지만 지난 만큼 사전투표일(28일~29일) 직전인 27일까지 단일화 성사를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는 한편 최악의 경우 본투표일(6월3일)까지도 단일화 문을 열어놓을 생각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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