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송환 위해 김정은과 만나겠다고 의욕 보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파이낸셜뉴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와 만나는 것이라며 회담 의지를 내비쳤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시게루 총리는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인 납북자 가족 집회에 참석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과 북한의 지도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눌 것"이라며 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채널을 통해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문제는 단순한 인권 문제가 아니라 국가 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동정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납북된 일본인의 어머니인 요코타 사키에(89)의 생전에 납북 일본인의 송환을 촉구했다. 요코타는 1997년 일본 니가타현에서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의 모친이다.
가족회 회장이자 메구미의 동생인 요코타 타쿠야는 "납북자들이 본국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부모들이 사망한 뒤 온다면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한 분노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1970년~1980년대 12차례에 걸쳐 17명의 일본인을 납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 5명은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이후 귀국했다.
일본은 남은 12명에 대한 귀환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8명은 이미 사망했으며 4명은 북한에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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