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스포티함 갖춘 사자… 7인승 패밀리 SUV로 귀환

임주희 2025. 5.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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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공식 의전차 모델… 2·3열 접으면 적재용량 2150ℓ
가솔린 터보엔진 탑재… 최고출력 131마력·최대토크 23.5㎞·m
푸조 5008 GT 외관. 임주희 기자
전면부에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사자의 발톱 자국에서 영감을 받은 3D LED 리어램프가 적용된 후면부.
3열이 접어진 상태인 트렁크 모습. 2열까지 접으면 최대 2150ℓ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성인 3명이 타도 넉넉한 공간의 2열.
센터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쪽으로 틀어졌으며, 조작 버튼들도 운전자의 손이 닿는 곳에 적절히 배치되는 등 운전자 지향적으로 설계된 1열 모습.

PEUGEOT 5008 GT

외관은 솔로들이 끌고 다닐법하게 세련됐는데, 넓은 내부를 들여다보면 패밀리카로도 딱이다. 소형차를 잘 만드는 걸로 유명한 프랑스의 완성차 브랜드 푸조는 패밀리카 용도의 스포츠실용차(SUV) 영역에서도 강점을 보여줬다.

최근 푸조 5008 GT를 타고 지인들과 함께 교외로 캠핑을 떠났다. 성인 5명이 타도 충분한 내부 공간을 자랑해 왕복 4시간가량의 주행에도 불편함을 토로하는 탑승자가 없었다. 게다가 이 차는 7인승이라 3열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이 넉넉해 5명의 짐을 모두 넣어도 여유로웠다.

이날 시승한 푸조 5008은 2016년 출시된 차의 부분변경 모델로 2020년 9월 글로벌 공개, 국내 시장에는 2021년 6월에 출시됐다. 유럽에서는 우수한 공간 활용성,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풍부한 편의사양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의 공식 의전차로 사용되기도 했다.

제원은 전장 4650㎜, 전폭 1845㎜, 전고 1650㎜, 휠베이스 2840㎜로 기아 스포티지와 유사한 크기다.

디자인은 푸조의 익숙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세련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전면부에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푸조의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으며, 범퍼 하단 양 끝에 유광 블랙의 사이드 스쿱과 어우러져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후면부는 사자의 발톱 자국에서 영감을 받은 3D LED 리어램프가 적용됐으며,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LED 시퀀셜 방향지시등이 시인성을 높이면서도 품위를 높였다.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넓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푸조가 소형차가 유명하다는 인식이 있다 보니 외관만 봤을 때는 패밀리 SUV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문을 열고 실제 탑승하니 1열은 물론 2열 공간은 성인 5명이 타기에 충분했다. 다만 3열은 장거리 주행 시에는 다소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에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유용해 보였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237ℓ이며 2·3열 폴딩 시 최대 2150ℓ로 늘어난다.

1열은 전반적으로 운전자 지향적으로 디자인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틀어졌으며, 주행·공조 등 여러 조작 버튼들도 운전자의 손에 닿는 곳에 적절히 배치됐다. 스티어링 휠은 중형 SUV에 들어간 것치고 큰 편이 아니며 손에 착 감겨서 핸들링이 더 편안했다.

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근 나오는 신차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보다 작은 편이지만 딱 필요한 정보만을 표시해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특히 센터 디스플레이 아래 항공기 조종석 설계에서 영감을 받은 토글 스위치가 위치해 있는데 디자인적으로 예쁘면서도 직관이라 운전 중에도 빠르게 조작하기 편했다.

주행감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푸조 5008 GT는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터보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131마력, 최대토크 23.5㎏·m을 발휘한다. 고속도로에서 출력이 출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으며, 고속 주행 시에도 안정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좋았다.

함께 탑승한 지인들은 승차감이 우수했다고 전했다. 노면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에서 소음과 노면 상태를 차가 잘 흡수해 탑승자들에게 크게 전달되지 않았다. 과속방지턱에서도 과도하게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부드럽게 지나갔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준수했다. 속도를 조절하면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게 유연했으며, 차선 중앙 유지 기능도 불안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고속도로에서 해당 기능을 켜놓고 운전하니 피로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이 차의 공인 연비는 12.1㎞/ℓ로 실연비도 비슷하게 나왔다. 하이브리드차보다는 아쉽지만 동급의 가솔린차 중에서는 준수한 편이었다.

총평을 하자면 푸조 5008은 가족, 지인들을 태울 일이 많거나, 캠핑, 골프, 낚시 등을 즐기는 3040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으로 어디서든 시선을 끌 수 있으며, 드넓은 주차장에서도 한눈에 내 차를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푸조 5008의 가격은 4600만원부터 시작하며, GT 모델은 4900만원이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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