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제 모습 찾아가는 주현상, '한화표 철벽불펜' 마지막 키[스한 이슈人]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 불펜투수 주현상이 조금씩 부활의 조짐을 보인다. 주현상까지 살아난다면 한화는 주현상-박상원-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주현상은 24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6회 중간투수로 올라와 1이닝 퍼펙트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는 연장 접전 끝에 롯데에 6-8 역전패를 당했다.
주현상은 이날 선발투수 류현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는 윤동희. 주현상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윤동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주현상은 이후 순항을 이어갔다. 후속타자 나승엽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전민재는 공 2개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쉽지 않은 선수들이었으나 특유의 노련함으로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주현상은 사실 올 시즌을 마무리투수로 시작했다. 그러나 개막 2경기만에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김서현에게 마무리 보직을 내줬고 지난달 3월26일, LG 트윈스전 0.1이닝 2실점을 끝으로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주현상은 이후 2군에서 구위 회복에 전념했다. 2군 성적은 12경기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크게 뛰어나지 않았으나 김경문 감독은 지난 15일 주현상을 1군에 올렸다.
주현상은 복귀 후 첫 경기인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1.1이닝 1실점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3경기 무실점으로 조금씩 김경문 감독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23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주)현상이는 승리조로 돌아와 6회에 던져야한다.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 (주)현상이가 완전하다고 느끼지 못해 먼저 (김)종수를 썼는데 (주)현상이가 괜찮다면 앞으로는 6회에 나올 것이다. 22일에는 잘 던졌다"고 주현상을 칭찬했다. 그리고 비록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패했으나 주현상은 이날 6회를 깔끔히 막으면서 제 임무를 다했다.
한화의 불펜진은 이미 안정적이다. 7회를 맡는 박상원은 올해2승2패 6홀드 평균자책점 3.28, 셋업맨 한승혁은 1승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74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김서현은 26경기 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로 극강의 모습을 보인다. 여기에 마무리 경험이 있는 주현상이 6회를 막는다면 한화의 불펜은 한층 더 단단한 승리 공식을 갖추게 될 것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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