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복식 시상식 마친 임종훈-신유빈 "다음에는 애국가 틀어보겠다"

(도하(카타르)=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탁구 혼합복식의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동메달 시상식을 마친 뒤 "다음에는 애국가를 틀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임종훈-신유빈 듀오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4강전에서 왕추친-쑨잉사(중국) 조에 패배, 동메달을 확정했다. 둘은 24일 열린 왕추친-쑨잉사와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츠키(일본)의 결승전이 끝난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받아들었다.
지난 2023 남아공 더반 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다른 파트너와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땄던 임종훈과 신유빈은 이날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메달을 합작했다.
둘은 메달 획득의 기쁨에 더해, 미래에는 더 높은 단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도 표출했다.
임종훈은 "세계선수권만 혼합복식 메달이 없어 이번 대회를 간절하게 준비했다. '어떻게 해야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메달을 딸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결국 메달에 도달해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빈 역시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냈다는 점이 의미 있다. 8강에서 린윤주-쳉이칭(대만) 등 어려운 상대들을 꺾었기에 더 기억에 남는 메달"이라고 말했다.
둘은 시상대에서 후련한 표정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임종훈은 "시상대에 오르는 것과 오르지 못하는 차이는 크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며 미소 지었다.
시상식 당시 이어질 여자복식 4강전을 앞두고 있었던 신유빈은 "시상식 때는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시상대에 오르기 전에 (여자복식에 대비해) 몸을 풀었더니 (임)종훈 오빠가 놀렸다"면서 웃은 뒤 "이제는 마음껏 기뻐할 수 있겠다"며 동메달을 높이 들어 올려 보였다.
둘은 임종훈이 소속 팀 없던 시간을 겪고 신유빈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악재도 있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한국 탁구를 대표하는 듀오로 성장했다.
임종훈은 "파도를 만나 배가 뒤집어져도, 고쳐서 쓰면 또 항해를 할 수 있더라"면서 "(신)유빈이와 좋은 인연이 돼 이렇게 메달도 따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내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유빈 역시 "부진했던 시간이 있었지만 내 노력을 믿었다"고 말했다.
한편 둘은 기쁨을 만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높은 곳에 오르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왕추친-쑨잉사였다. 오성홍기가 가장 높이 올라갔고 중국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임종훈은 "애국가가 들릴 때만큼 기분 좋은 순간은 없다. 이른 시일 내로 혼합복식에서 꼭 애국가가 울려 퍼지도록, 유빈이와 함께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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