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대회 만에 투어 첫 승 노리는 이채은2

이강래 2025. 5. 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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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들고 18번 홀 그린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는 이채은2.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채은2가 KLPGA투어 E1 채리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선두에 오르며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채은2는 24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 클럽(파72·6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이채은2는 2위인 박현경을 1타 차로 앞섰다. 이채은2는 18번 홀(파5)에서 9발 걸음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채은2는 지난 2020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으나 정규 투어인 KLPGA투어에서 우승한 적은 없다. 대신 지난 2022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채은2가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147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이채은2는 경기 후 “1라운드 때 너무 잘 풀려서 오늘 걱정이 많았는데 2라운드도 어제처럼 잘 풀려서 뿌듯하다. 하지만 다시 내일이 걱정된다”며 “부담이 많이 된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작년에 챔피언 조에 들었을 때 욕심을 내다보니 플레이가 잘 안됐다. 내일은 정말 스코어는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현경은 이틀 연속 5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에 올랐던 박현경은 역전우승에 성공할 경우 작년 6월 맥콜·모나 용평오픈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두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36홀을 치르며 노 보기에 버디 10개를 잡은 박현경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기억에 남을 경기를 한 것 같다”며 “최근 샷 감이나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이어 “일본 대회를 포함하면 5개 대회 연속 톱텐이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는 뜻이라 조금만 더 보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1,2라운드 때처럼 할 수 있다는 믿음 안에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싶다. 자신감 있게 나만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최종라운드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예림은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임희정, 박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첫날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선두에 올랐던 김민선7은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9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지난해 우승자 배소현은 후반에 버디 3개를 잡아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이예원은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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