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에릭 멀티골+엄원상 극장 결승골! 시즌 첫 역전승 일군 울산, 김천에 3-2 대역전승

김태석 기자 2025. 5. 24.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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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울산 HD가 두 골 차 열세를 뒤집는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연출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4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후반 27분과 42분에 두 골을 몰아친 에릭의 멀티골과 후반 44분 엄원상의 역전골에 힘입어 전반 30분 이동경, 후반 13분 박수일의 득점을 앞세운 김천을 안방에서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선제 공격은 원정팀 김천이 가져갔다. 전반 3분, 이동경의 오픈 패스를 기점으로 빠르게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모재현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을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가 막아내며 시작부터 위기를 넘겼다. 이어 전반 8분에도 김천은 다시 한 번 역습을 전개, 박스 왼쪽에서 김승섭이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조현우의 슈퍼세이브가 이어졌다. 울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9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에릭의 볼 터치 후 고승범이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정면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전반 10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유강현이 측면을 파고들며 공간을 열어줬고, 이동경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승섭이 반대편에서 쇄도했으나, 터치가 매끄럽지 못했고 결국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3분에는 김승섭이 왼쪽에서 또다시 개인 돌파를 시도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조현우가 이를 펀칭으로 막아냈지만, 흐른 볼을 이동경이 발리로 연결한 시도는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중반 이후부터 울산이 점점 찬스를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울산의 정우영이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벗어났고, 전반 24분에는 보야니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에릭이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이 또다시 김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걸렸다. 전반 27분에는 루빅손이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 역시 김동헌의 선방에 막히는 등 울산도 주어지는 득점 찬스를 골로 연결하는 데 애먹는 모습을 보였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김천이 먼저 깼다. 전반 30분 이동경의 왼발이 폭발했다. 박스 안으로 공간 침투하던 이동경은 박찬용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장기인 강렬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이 원 소속 팀인 이동경은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며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김천의 1-0 리드 속에서 시작된 후반전에도 김천의 매서운 역습이 빛을 발했다. 후반 4분 울산 진영 우측면 크로스를 이어받은 유강현의 헤더로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더니, 후반 13분에는 좌측면에서 김승섭이 시도한 크로스가 골문 앞 혼전으로 이어지면서 찬스가 생겼다. 수비에 가담한 울산의 루빅손이 걷어내지 못한 볼을 박수일이 골문 앞 노마크 상태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김천은 이 골로 2-0까지 앞서나갔다.

반격에 애를 먹던 울산은 후반 25분 박스 안에서 라카바가 조현택에게 걸려 넘어진 것이 VAR 온 필드 리뷰로 이어졌다. 이동준 심판이 이를 페널티킥으로 선언하면서 울산이 반격 기회를 잡는 듯했다. 후반 27분 키커로 나선 에릭이 깔끔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면서 한 점 따라붙었다.

어렵사리 흐름을 바꾼 울산은 후반 31분 루빅손을 빼고 스트라이커 허율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최석현이 박스 우측면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후반 42분 만회골의 주인공 에릭이 기어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우측면에서 엄원상이 쏘아올린 크로스를 에릭이 절묘하게 잘라 먹는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내친 김에 후반 44분 기어이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울산의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을 돌파한 박민서의 땅볼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엄원상이 깔끔한 왼발 강슛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골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울산의 3-2 승리, 울산의 이번 시즌 첫 역전승이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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