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과거에 부정선거 신봉하고선…자진 사퇴하라"(종합)
"단일화 100% 안 한다…집 쫓아올 것 같아 오늘부터 거처도 옮길 것"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안채원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겨냥해 "국민 앞에서 실수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지어낸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이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부정선거론에 동조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답변이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노량진 고시촌 방문 중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23일) 토론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이재명 후보가 거짓말을 아주 선명하게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에 부정선거를 신봉하고 수개표에 관한 주장을 한 게 명확하지만, 본인은 '국정원의 개입에 대한 것을 부정선거라고 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거짓말이 일상화돼 있는 후보"라며 "국민께서 거짓말쟁이 후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지난 2017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부정선거 관련 발언을 한 대목을 공유한 뒤 "음모론에 경도된 부정선거론자는 자진사퇴 합시다"라고 적었다.
노량진 고시촌에서 청년들과 식사를 함께한 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성남 일대에서 수도권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성남 서현역 유세에서 "(전날 TV토론에서) '2017년 이때쯤 왜 그렇게 부정선거를 외치면서 음모론을 펼쳤느냐' 얘기했더니 그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가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어떻게 증거가 명명백백한데 국민들 앞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망상 병자' 윤석열 대통령이 간 자리에 거짓말쟁이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알려진 것만 해도 여러 가지 음모론에 심취해 있었다. 부정선거론은 물론이요,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도 이재명 후보는 믿지 않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에서 왼쪽 생각을 하는 사람, 오른쪽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배척해야 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수원역 유세에서는 "거짓말쟁이 이재명 후보는 국민에게 호텔을 예약했다 취소하면 경제가 발전한다는 궤변을 일삼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노쇼 경제'여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내란 세력 윤석열 대통령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이름의 포퓰리스트를 뽑게 되면 우리는 40여 년 만에 내란을 청산한 대신 30년 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에 관한 질문에 "100% 안 한다"며 "(단일화를 촉구하는 국민의힘 인사들이) 집으로 쫓아올 것 같아서 오늘부터 거처도 옮기겠다"고 밝혔다.
단일화를 조건으로 한 당권 거래설이 제기된 데 대해선 "관심도 없다"고 했고,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단일화 방안 중 하나로 거론한 공동정부 구성 제안에 대해서도 "별로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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