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배우 ‘가상 장례식’ 위해 대거 강릉 방문 ‘눈길’

국내 문화예술계 대표 인사들이 박정자 배우의 가상 장례식에 참여하기 위해 대거 강릉을 찾았다.
박정자 배우가 주연을 맡고, 배우 유준상이 감독을 맡은 영화 ‘청명과 곡우 사이’ 하이라이트 장면인 박정자 배우의 가상 장례식장 장면 촬영을 위해 모인 국내 대표 문화예술계 가상 조문객들이 24일 어흘리246 정원아버지에 모여 전야제를 치렀다.
이날 현장에는 강부자 배우, 양희경 배우, 오지혜 배우, 김호영 뮤지컬 배우,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현웅 전 문화부차관, 김용호 사진작가, 유병안 건축가, 박인자 무용가, 이효재 보자기 예술가, 장사익 소리꾼, 한혜자 패션디자이너 등 부고장을 받고 온 문화예술 업계 인사들로 북적였다.

가상 조문객들은 오는 25일 순포해변에서의 영화 장면 촬영을 위해 실제 박정자 배우의 지인들이 부고장을 받고 모였다. 150여명에 달하는 국내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한 꺼번에 강릉을 찾아 1박 2일을 머문 것은 처음이다.
강릉 출신 박용재 시인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번 전야제는 평소 박정자 배우와 인연이 깊은 명사들의 추억담을 듣는 시간과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박정자 연극 오마주 연주,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부르는 영화 ‘청명과 곡우 사이’ 주제곡 ‘환한 웃음으로’ 등이 연이어 펼쳐졌다.
양희경 배우는 “1998년도 박 선생님께서 처음 뮤지컬을 하는 첫날 첫공연의 첫 대사를 잊으셨다. 연기의 신도 이런 날이 있구나 했다. 지금 (설정상) 멀리 가신 것이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봤다”고 배우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또 김호영 뮤지컬 배우는 “제가 서른 살 늦게 군대를 갔을무렵 선생님께서 패션을 너무 좋아하니 감각을 잃어버리면 안된다 하시면서 매달 남성 패션잡지를 달마다 보내주셨던 기억이 있다”고 과거 일화를 전했다.
앞서 이들은 사전 장례식을 위해 강릉 선교장에 모임을 가진 후 인근 오죽헌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강릉 차문화 축제장을 둘러보고 비오는 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한편 영화 ‘청명과 곡우 사이’는 겨울을 지나 대지에 봄기운이 가득한 날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박정자 배우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화팀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강릉단오제 산신제, 등면해변, 순포해변, 정원아버지 등 강릉 일대를 돌며 주요 장면들을 촬영했다. 이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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