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0회 끝에 멈춘 비상…한화, 롯데에 6대 8 역전패

독수리가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빗줄기를 뚫고 이어진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는 2연승에 실패했다.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한화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6대 8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날처럼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선발 류현진은 2회와 3회 연속 실점하며 3점을 내줬고, 한화는 3회까지 0대 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말, 반격이 시작됐다.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도윤의 중전안타, 하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우익수의 송구 실책으로 이도윤이 홈을 밟았고, 문현빈의 우전안타까지 더해져 점수는 3대 3 동점이 됐다.
한화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5회말, 선두 플로리얼이 롯데 데이비슨의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사 후 노시환의 안타와 채은성의 좌월 투런포가 연달아 터지며 스코어는 6대 3으로 벌어졌다.
이후 류현진이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주현상이 불펜으로 투입되며 흐름을 이어갔지만, 경기는 변수에 휘말렸다.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경기가 오후 3시 59분 우천 중단됐고, 40여 분 뒤인 오후 4시 40분 재개됐다.
그러나 중단된 시간만큼이나 불안도 스며들었다.
7회초, 중전 안타와 수비 실책, 땅볼 등으로 결국 6대 6 동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 도중 1루수 채은성이 강한 땅볼 타구에 왼쪽 쇄골을 맞고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앞서 채은성은 5회말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하던 상황이었다.
경기는 6대 6 균형 속에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는 10회초 갈렸다.
1사 2, 3루 상황에서 롯데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대 8로 경기가 기울었다. 이후 한화는 끝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한 채 연장 혈투 끝에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2연승 달성에 실패했고, 롯데에 2위 자리를 내주며 다시 3위로 밀려났다.
전날 4대 2 역전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한화는 이날 패배로 2연승 달성에 실패했지만, 팬들의 응원 열기만큼은 식지 않았다.
한화 구단은 오후 12시 25분 기준으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1만 7000석 전석 매진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KBO리그 최초 홈 20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한화가 세운 17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경신한 대기록이다. 2025시즌 들어 홈 27경기 중 24경기를 매진시킨 한화는 이날까지 누적 관중 45만 6,268명을 기록하며 흥행에서도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홈경기 연속 매진뿐 아니라,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원정 포함 20경기 연속 매진 기록도 수립한 바 있다.
한화는 오는 25일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통해 위닝시리즈를 다시 노린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 저녁 하늘 보세요… 36년 만의 붉은 달, '블러드 문' 뜹니다" - 대전일보
- 대전 둔산권 재건축 바람 부나… 선도지구 막바지 총력전 - 대전일보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3월부터 전 구간 공사 본격화 - 대전일보
- 코스피, 하루만에 7% 5700선까지 추락 마감…한때 매도 사이드카 - 대전일보
- 박범계 "대전·충남 통합, 정부 20조 지원 분명…이달 처리 늦지 않아" - 대전일보
- 충남·대전 행정통합법 보류 후폭풍… 충남 정치권 책임 공방 - 대전일보
- '文 정부 치매' 이병태 "막말 논란 송구… 진심 어린 이해·용서 구한다" - 대전일보
- 승진 탈락에 앙심…中 반도체사와 공모해 기술 빼돌린 50대 실형 - 대전일보
- 송전선로 최종 입지 선정 절차 목전… 지역 반발 최고조 전망 - 대전일보
- 홍익표 "李, '뉴이재명' 표현에 '뭐 이렇게 거창하게 이름 붙이나' 말해"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