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4호 도루가 사라졌다, 완벽한 스타트였는데…"내일 할 수 있으면 하고" 쿨한 반응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는다. 24일(한국시간)에는 두 번째 타석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타자의 송구방해가 나오면서 이정후의 도루가 없던 일이 됐다. 그러나 이정후는 "팀이 이겼으면 됐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후는 24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2번타자 출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지난해는 주로 1번타자로, 올해는 3번타자로 출전했다. 4번타자 출전은 있었지만 2번타자는 없었다.
바뀐 타순은 이정후의 경기 집중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24일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4-0 승리를 도왔다. 22일 애슬레틱스전 1안타 2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1경기 3출루. 이정후의 성적은 타율 0.282, OPS 0.797로 올랐다. 첫 안타를 친 뒤에는 2루 도루에 성공했는데 동료의 송구방해가 나오면서 공수 교대로 이어졌다. 시즌 5호 도루가 없던 일이 됐다.

문제의 상황은 4회였다. 이정후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와 맥켄지 고어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2.3마일(약 164.6㎞), 2루수가 잡을 수 없는 빠른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였다.
그리고 윌머 플로레스가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포수 키버트 루이스의 송구를 방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정후는 완벽한 타이밍에 도루를 시도했지만 플로레스의 송구 방해 판정으로 인해 아웃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플로레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이정후는 포수 키버트 루이스의 2루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달했으나 아웃 판정이 나왔다. 멜빈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정후는 경기 후 해당 상황에 대해 "야구의 일부이고, 도루가 없어졌다고 해서 아쉽지는 않다"며 "팀이 이기면 되는 것이어서 도루는 내일 또 할 수 있으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멀티히트를 친 타격감에 대해서는 "오늘 결과적으로 2개의 안타를 쳤고, 또 팀이 이겨서 좋은 것 같다. 또 설령 안타를 치지 못했더라도 제가 느낀 타격 느낌은 괜찮은 것 같아서 조금 긍정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2번 타순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았다고. 이정후는 "타순은 어느 순서에 들어가든 상관은 없다. 그냥 경기를 치르다 보면 그 타선에서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것에만 포커스를 맞춰서 항상 경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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