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유세 권영국 “강원을 평화·생태 중심지로”…민주노동당 10대 강원공약 발표

이정호 2025. 5. 24. 17:4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국 “2차 TV토론회서 손바닥에 ‘民’, 대선 후보가 바라보는 곳은 용산 아닌 국민”
강원특별자치도 진정한 자치분권 모델 구축 위한 전환적 비전 제시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4일 춘천 온의사거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6·3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 민주노동당 권영국(태백 출신) 대선 후보가 강원도를 찾아 강원 민심을 공략했다. 대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권 후보의 강원 방문은 처음이다.

이날 철원과 춘천을 잇따라 방문한 권 후보는 주민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생태·평화·정의로운 전환을 기조로 한 ‘강원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유세차 없이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춘 유세 현장에서 그는 “차별과 불평등 없는 사회, 민중이 주인 되는 정치”를 호소하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대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유세 연설에서 권 후보는 “강원도가 여전히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군사적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TV 토론에서 누가 우리, 노동자와 서민의 이야기를 하는지를 지켜봤을 것”이라며 “대선은 단순히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지, 잘못된 것을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제대로 토론하는 장”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우리 주권자는 대선 후보가 아니라 국민이요, 서민이요, 시민임을 분명하게 다시 한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우리의 삶이 어떤지 제대로 함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진정한 후보가 우리 사회 문제를 보고 제대로 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답변에서 나중을 얘기하는데,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는 나중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우리의 문제임을 다시 말씀드린다”며 “차별 없는 사회, 평등한 사회,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갑시다”고 호소했다.

또, 그는 지난 23일 진행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손바닥에 ‘민(民)’자를 적은 것에 대해 “왕(王)이 아니라 민(民)이라는 글씨를 썼다. 주인이 백성이고 국민이었다는 의미”라며 “대선 후보가 바라보는 곳이 저 위에 용산이 아니라 민초들이요, 백성이기 때문에 손바닥에 ‘민’을 적었다. 제가 가고, 대통령이 가야 할 길은 이웃과 백성의 마음을 보듬고 해결해주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설명했다.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4일 춘천 온의사거리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거리 유세 이후 권 후보는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로 이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진정한 자치분권의 모델이 되기 위한 전환적 비전을 제시한다”며 “강원도를 녹색평화의 정의로운 전환의 중심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의 역사적 기여와 지역적 희생에 대한 사회적 보상이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며, 그 보상의 방식이 환경규제 완화를 통한 무분별한 개발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의 공적 기여에 대한 보상은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실질적 자치권 확대를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그 방향은 생태적 가치와 평화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녹색전환 모델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생태·평화·정의로운 전환’을 기조로 한 강원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0대 공약에는 △강원특별법 전면 개정:난개발특별자치도에서 생태평화특별자치도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과 탈핵·탈석탄·탈송전탑 △홍천 양수발전소 및 송전탑 문제 해결과 주민주권 에너지 자치 △접경지역 평화생태경제구역 △평화지역 정의로운 산업전환:기후정의 선도지역 △강원권 대학의 민주적 대학 전환 △농어민 기본소득 도입 및 친환경 농어업 확대 △기후친화 모빌리티 혁명 △의료공백 해소 및 마을돌봄 혁신 △동물보호 선도지역 지정 등을 제시했다.

 

▲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4일 춘천을 찾아 지지자와 약수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단일화 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가치나 정책을 가지고 우리 정치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합종연횡을 통해 만들어진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는, 국민의 삶은 어떻게 되겠느냐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어떻게 하면 자기에 대한 공격을 잘 넘길 수 있을까 고민하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아직도 자기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장학퀴즈 나온 사람 같다. 똑똑한 것은 좋은 것이지만, 정치는 지식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 삶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다”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춘천 일정 이후, 강원도민일보를 방문해 본사 스튜디오에서 ‘6·3 대선 직격 인터뷰’를 가졌다. 권 후보는 “불평등한 세상을 갈아엎겠다”며 서민과 함께 하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강원도민 TV를 통해 내주 중 공개된다. 이정호 기자

#민주노동당 #권영국 #중심지 #강원공약 #강원도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