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광고도 보기 싫은데, 또 보라고?” 국민 메신저 신규 ‘광고 상품’ 이용자 우려
이용자 피로도↑…지난해 프로필 광고 추가도
정부 규제 사각지대로 불법 스팸 여지도 남겨
![카카오가 지난해 하반기 도입한 프로필 디스플레이 광고. 카카오톡 ‘업데이트한 프로필’에 광고가 삽입돼 있다. [카카오톡 캡처]](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4/ned/20250524174015151whvp.png)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카카오가 ‘문자 광고’와 같은 개념의 기업 메시지 상품을 출시하면서,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광고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는 정부의 불법 스팸 메시지 관련 규제를 받지 않아, 향후 카카오톡 내 스팸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가 기업 메시지 상품 ‘브랜드 메시지’를 출시한 가운데, 이용자 사이 광고 메시지가 증가해 피로도가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랜드 메시지는 이용자의 사전 수신 동의에 기반한 광고형 메시지로, 기존 ‘문자 광고’와 같은 개념의 상품이다. 이전에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브랜드에 대해 ‘채널 친구 추가’를 해야만 기업이 광고를 전송할 수 있었지만, 이 같은 과정을 생략한 것이다.
즉 이용자가 기업 홈페이지 등 회원 가입 과정에서 마케팅 수신 사항에 동의했다면, 예고 없이 카카오톡으로 광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브랜드가 전송하는 카카오톡 광고 메시지 [카카오톡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4/ned/20250524174015505cehb.png)
카카오의 광고 노출 확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카카오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프로필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추가했다.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이 공유되는 등 이용자 사이 불만이 속출한 바 있다.
이번 상품 출시로 광고 메시지 또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용자 불만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카카오톡 이용자 최모(27)씨는 “프로필 사이 광고가 들어왔을 때도 광고 피로도가 높아져 불편했는데, 이번 조치로 인해 광고 노출량이 더 많아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4/ned/20250524174016527lvgx.png)
규제 사각지대로 인해 카카오톡 내 불법 스팸 메시지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기통신사업법상 문자 메시지 사업자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스팸 메시지 관련 규제를 받는다. 반면 카카오는 전기통신사업자가 아닌 인터넷 기반의 통신서비스 사업자로 분류돼, 관련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예컨대 통신3사는 정기적으로 불법 스팸 유통 현황 등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갖췄지만, 카카오는 이 같은 체계가 없다.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불법 스팸 관리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방통위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송 자격 인증을 받은 공식 딜러들만 브랜드 메시지를 전송하도록 조치해, 불법 스팸 메시지 유입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인공지능(AI) 기반 필터링 기술과 고도화된 스팸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청정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의 이 같은 행보는 핵심 매출원인 톡비즈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톡비즈 광고 부문 매출은 현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구체적인 매출 규모는 2024년 2분기 307억원, 3분기 292억원, 4분기 321억원, 25년 1분기 2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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