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관 반납해”…백종원과 ‘더본코리아’ 상장의 맹점 [연예다트]

◈ 기사 내용 요약
왕좌에서 쫓겨난 백종원,
'더본코리아' 주가 급락 한 몫
개미들만 손실, 국장 전형 '씁쓸'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방송가 왕좌에 앉았던 이가 내 계좌에 손해를 끼친다? 군중은 그 즉시 그 왕을 끌어내리고 돌을 던질 수도 있다.
방송 관계자가 상장사 더본코리아 대표 및 방송인 백종원 방송 갑질을 폭로한 가운데, ‘더본코리아’, 관계자와 주관사를 향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비난 목소리도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MBC 출신 김재환 PD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 씨가 지금껏 자행해 온 방송가 행태를 여과 없이 폭로했다. 내용에 따르면 그는 경쟁사에 자주 등장한 가수 김호중의 출연을 전화 한 통으로 막기도 했다. 자신의 방송가 화제성과 독주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백 씨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내내 견제하기도 했다. 모처 대학교수 이 모씨가 한 방송과 글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을 털어놓자, 그가 출연하던 프로그램 2곳 출연을 연달아 막았다. 이 모씨는 별안간 하차 통보를 받아야 했다. 백 씨를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로선 화제성으로 이름을 알릴 만한 모든 채널 출연이 막혔다.

백종원 네임드 화제성, 과욕으로 변질
지난해 11월 6일, 더본코리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론 이례적으로 코스피에 상장돼 화제를 모았다. 실상 회사의 과거 실적들이 상장에 유효하게 작용했는데, 증권가나 방송 관계자들은 “사업과 더불어 동시다발적인 백종원 전국구, 지상파 방송 출연이 상장 기세를 돋운 격”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당시 주관사들은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잠재력, 백 씨의 지속적인 방송 마케팅 가능성 등을 호재로 추산하며 주당 3만4000원이라는 결과를 책정했다.
그런데 돌연 백 씨의 사업 논란이 올해 초 2월경 터졌다. 작년 11월 상장해 논란이 터지기 전인 약 3개월 간, 개미들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한껏 기대하며 비상금이나 목돈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90%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이번 달을 기점으로 고점 대비 60% 정도 하락한 상황이다. 전형적으로 상장 초기 프리미엄을 지나버린, 주가 급락 패턴이 현실화 됐다.
앞서 프랜차이즈 업종들은 구조적 한계로 인해 잇따른 상장폐지를 냈다. 그럼에도 주관사들은 이러한 전적을 간과하다시피 하며, 방송가 왕좌에 오른 백종원의 브랜드네임 하나에만 회사 성장 동력을 지나치게 의존한 셈이다.

유명 오너 이용한 증권가 이득,
손해는 애 먼 일반인의 몫
이는 비단 백 씨의 사업가로서의 한계와 병폐, 방송 갑질 행태를 차치한 주관사들의 탐욕적인 자체 판단으로도 풀이된다. 상장 주관사들은 공모 금액의 4.8%에 해당하는 49억 원가량을 주관사 인수 수수료로 취득했는데, 이는 상장 성사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만 나오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상황에서 노심초사하는 것은 개미 투자자들이다. 관련 식품 업계 프랜차이즈 업종의 맹점과 증권가 판세, 추이 분석에 상대적으로 무지할 수밖에 없는 일반인들은 현재 백 씨의 오너 리스크가 점차 가중되면서 “물린 것을 빼지도, 그렇다고 물을 타기도 불가능한 상황”이라 토로했다.
백 씨가 더본코리아 관련 브랜드들을 과장해 광고했다는 점도 각 업장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하는 요소다. 이는 오프라인 전국구 매장들의 매출 부진뿐만 아니라,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 등 재고 증가로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1차적으론 오너였던 백 씨의 선 넘은 사업 운용 방식,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며 벌인 오버액션이 문제로 지적된다. 또 하나, 프랜차이즈 업계의 속성을 알면서도 단말마적인 개인 브랜드 화제성을 ‘떡밥’으로 이용하다시피 한 일부 증권사들의 욕심이 더해진 것은 국내 증권가의 관례이자 병폐다. 하릴없이 이번 이례적이었던 더본코리아 상장 또한 전형적인 개미 손실 사태로 귀결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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