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더 내릴 여지 없나.. 유가 변동성 속, 주유소, “가격 인상 방어선, 흔들린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5. 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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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와 정유사 공급가격이 연이어 하락하고 있음에도, 소비자 체감 유가는 좀처럼 큰 변화 없이 '버티기'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등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가격 조정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와 공급가 변동을 반영한다고는 하지만, 유가 상승기엔 빠른 반영, 하락기엔 느린 조정이라는 오랜 비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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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가격 지표 줄하락에도 소폭 인하 그쳐
고정비 부담 등 영향.. 하방 경직성 뚜렷


국제 유가와 정유사 공급가격이 연이어 하락하고 있음에도, 소비자 체감 유가는 좀처럼 큰 변화 없이 ‘버티기’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주 등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 대비 다소 떨어졌지만, 가격 조정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여전히 ‘하락보다 고정비 방어’에 방점이 찍힌 구조적 경직성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국제 유가보다 느린 반응.. ‘판매가 버티기’에 소비자만 체감 격차

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635.8원으로, 전주 대비 1.6원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경유는 2.3원 내린 1,501.1원이었습니다. 지난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가 L당 14.3원, 경유는 21.2원이나 인하됐습니다.

그에 비해 소비자 판매가격은 각각 1원대, 2원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와 공급가 변동을 반영한다고는 하지만, 유가 상승기엔 빠른 반영, 하락기엔 느린 조정이라는 오랜 비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제주, 서울 다음으로 비싸.. 유가 하락 국면에도 여전히 상위권


제주 지역도 전체 흐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24일 기준 휘발유는 1,683원, 경유는 1,541원으로 전주(1,689원·1,547원) 대비 각각 5원, 6원 하락했습니다.

하락세는 확인됐지만 전국 평균보다 여전히 50원가량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서울 다음으로 가격이 비싼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 알뜰주유소-정유사 브랜드 간 격차 뚜렷… 소비자 선택지 양극화

상표별 평균 가격 차이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알뜰주유소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03.8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는 1,645.5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경유 역시 알뜰주유소가 1,467.2원으로 최저, SK에너지가 1,511.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가격 격차는 최대 40원 이상으로 벌어져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실제 주유소 선택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뜰주유소 공급 여건과 지역 편중성 때문에 소비자가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는 제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유가 하방 경직성.. “공급가 하락보다 마진 방어가 우선”

이번 주 국제 유가(두바이유)는 배럴당 64.8달러로 전주 대비 0.1달러 소폭 상승했지만,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각각 0.5달러, 1.1달러 하락했습니다.

특히 국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70달러 중반대까지 내려온 반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여전히 1,600원대를 웃돌며 가격 괴리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정유사 공급가가 인하되더라도 주유소는 유류세와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이 커 판매가를 즉각 조정하기 어렵다”며 “국내 유가 구조는 상방에는 민감하지만, 하방 탄력성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분간은 현재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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