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송이 장미’ 화려함에 황홀… 힐링 안겨준 국내 최초 꽃 축제 [김동환의 김기자와 만납시다]
76년 자연농원 개장… 3500그루 식재
로열티 부담… ‘에버로즈’ 40품종 개발
2025년은 720품종으로 ‘로즈가든’ 장식
英 왕실 홍차 마시며 행복 충전은 ‘덤’

에버랜드 장미축제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국내 최초 꽃 축제로, 국민에게 꽃을 매개로 한 여가 문화를 선보이면서 전국 꽃 축제의 시대를 이끌어왔다. 놀이기구와 동물원 위주 관람 패턴에 획기적 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평가받는 장미축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꽃바람 이박사’ 별명을 가진 이 그룹장과 함께 얘기했다.
◆지난 40년… 외래종 속 자체 장미 피우다


특히 2015년부터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퍼퓸 에버스케이프(Perfume Everscape)’ 품종은 장미원의 보배다.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2022년 일본 기후현에서 열린 ‘기후 국제 장미대회’에서 국산 품종 최초로 최고상인 금상을 비롯해 4개 부문을 수상했다. 80만㎡ 부지에 장미 약 6000품종을 전시해 심사하는 이 대회에서 퍼퓸 에버스케이프는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출품한 41개 품종과 경쟁해 내병충성과 전반적인 인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에버랜드가 경희대·건국대 연구진과 함께 퍼퓸 에버스케이프의 항산화 효과를 입증한 논문은 지난해 9월 과학기술 논문 추가 인용 색인(SCIE)급 국제 학술지 ‘농업의 화학 및 생물학적 기술(Chemical and Biological Technologies in Agriculture)’에 등재됐다.
◆앞으로 40년… 하나의 ‘문화’가 되기를
에버랜드가 장미에 ‘진심’인 이유는 장미원이 하나의 문화를 조성하길 바라서다. 이 그룹장은 “동적인 놀이공원에서 장미원은 사색의 역할을 수행한다”며 “식물이 줄 수 있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꽃을 소비하지 말고 꽃으로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장미축제 40주년을 맞아 장미와 차 문화, 스토리텔링, 예술 콘텐츠를 결합한 페스티벌을 선보인다”며 “새로운 장미축제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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