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로힝야족 난민선 2척 침몰…400명 이상 익사 추정”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서 로힝야족 난민을 싣고 바다로 나섰던 배 두 척이 침몰하면서 4백 명이 넘는 탑승 난민들이 익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유엔 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방글라데시 로힝야족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바다로 나서고 있지만, 지난 9일에만 난민 267명이 탑승한 배가 침몰해 2백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이번 달에만 두 건의 대형 해상 참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지난 10일에도 247명이 탑승한 배가 침몰했고, 21명만 생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소수민족으로 오랫동안 탄압 받았고, 박해를 피해 현재 100만 명 이상이 국경 인근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의 생활도 열악해지자, 난민들은 국교가 이슬람인 말레이시아나 무슬림이 절대다수인 인도네시아 등으로 가기 위해 낡은 목선에 오르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난민들을 실은 배가 주로 건너는 벵골만은 보통 5월부터 몬순 우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비와 거친 파도로 매우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대적인 대외원조 삭감 조치로 로힝야족에 대한 지원 활동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혜경 유엔난민기구(UNHCR)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금 삭감 등으로 더욱 악화한 상황은 로힝야 인의 삶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가족의 안전과 존엄 있는 삶을 찾아 위험한 여정을 선택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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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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