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올라" 흥분 못 감춘 개미들 '빚투'…정치테마주 점령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소폭 줄어들었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반등해 18조원에 육박한다. 관세 전쟁이 완화된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이져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용융자잔고 상위 종목에는 정치 테마주가 다수 올라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신용융자잔고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모두 합쳐 17조9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은 10조3837억원, 코스닥 시장은 7조5927억원 규모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담보유지비율을 지키면 일반적으로 3개월 후에 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한다. 신용거래융자의 잔고는 빚투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혀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
연초 15조원 수준이었던 빚투 규모는 3월 중 18조원까지 늘어났다. 그러다 지난달 초 미·중 관세 전쟁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빚투 규모도 16조원대로 감소했다.
국내 증시에서 관세 전쟁에 따른 변동성이 상당 부분 소멸된데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2.75%에서 2.50%로 0.25%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통상 불확실성, 경기 하방 위험 등에 대응하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2월에 이어 5월에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이달 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한 바 있다"고 했다.
탄핵 정국 이후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치 테마주의 신용융자 잔고 비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23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 중 신용융자잔고율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이 1위에 올랐다. 잔고율이 9.02%로 시가총액의 10분의 1 가까이가 빚투인 셈이다.
이외에도 상위 종목에는 핑거(2위·8.74%), 세명전기(4위·8.58%) 등 대선 정책 관련 테마주가 올랐다. 핑거는 토큰증권(STO) 발행·유통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으로 STO 테마주로 묶인다. 세명전기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공약'이 발표되며 주가가 올랐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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