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이야기> 낙조가 춤추는 무의도·소무의도 [인천톡톡]
해안가 절경과 산책로를 걷는 섬 여행

인천에는 ‘섬 아닌 섬’이 있다.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를 매립하고 그곳을 다리로 연결해 지금은 자가용과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갈 수 있는 무의도가 바로 그곳이다. 무의도는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로 나뉜다. 섬의 모양이 장수가 관복을 입고 춤을 추는 형태를 닮았다고 해서 무의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전해진다. 지금 항공사진과 위성으로 내려다보는 섬의 모습에는 이 같은 무의라는 이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무의도가 불리는 또 다른 ‘큰무리’와 소무도의 ‘떼무리’에 더 관심이 쏠린다. 우리말인 물을 의미하는 무리는 서해의 큰 특징인 밀물과 썰물의 들어오고 나가는 시기를 뜻하는 큰 물때와 작은 물때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것을 한자로 옮겨 쓰면서 무의로 변화됐다는 게 음문학자들의 견해라고 한다.
어쨌든 무의도에서 바라보는 붉게 물드는 서해 낙조의 아름다운 풍광은 꼭 한번 들러 봐야 할 관광 명소로, 바라보는 이의 흥을 돋우는 우리의 소중한 보물임은 틀림이 없다.

하나개해수욕장은 대무의도의 대표적인 해변 중 하나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하낫 개’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나의 큰 갯벌’과 ‘유일한 갯벌’이라는 이름의 이곳은 일반적인 갯벌과 달리 부드러운 모래사장이 특징이다.
대무의도에 있는 해상관광탐방로는 바다와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코스로 조성된 곳이다. 1㎞ 길이의 데크 산책로에서는 바다와 호룡곡산의 절경을 즐기며 기암괴석들을 근거리에서 볼 수 있다. 초등학생을 둔 가정이라면 지질층의 형성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야외학습장으로 활용해도 좋을 듯하다.
호룡곡산은 ‘호랑이와 용이 싸운 곳’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됐다. 높이 244m로 무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수면 온도가 높고 따듯한 공기가 만나 발생하는 여름철 자주 피어나는 연무는 호룡곡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또 다른 볼거리다.

해상관광탐방로가 대무의도에 있다면 소무의도에는 섬을 한 바퀴 도는 ‘무의바다누리길’이 조성돼 있다. 길이는 약 2.5㎞로 총 8개 구간으로 조성됐다. 1코스부터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8코스까지 연결된 길은 산을 따라 이어지는 구간도 있고, 해안을 따라 걷는 탐방로 선택이 가능하다. 인천의 섬 특성에 맞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험한 코스가 없고 그리 길지 않아 남녀노소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다.
명사의 해변은 소무의도 남쪽 해안에 있다. 이곳에 있는 장군바위는 해적들이 침략을 하려다 이 바위를 보고 섬을 포기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고운모래와 위풍당당한 장군바위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이곳은 소무의도의 아늑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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