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차 '5300만원'인데 중고는 '7000만원'?…누가 사가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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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급 팰리세이드 한대를 수출하면 1000만원 넘게 남습니다. 국내에서 파는 것보다 나아요."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가 높고 환율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환율이 한창 높았을 때에는 신차급 팰리세이드 한대를 수출하면 한국 돈으로 1500만원까지 남는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고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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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05.21.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4/moneytoday/20250524071838441cugm.jpg)
"신차급 팰리세이드 한대를 수출하면 1000만원 넘게 남습니다. 국내에서 파는 것보다 나아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딜러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 중고차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고환율, 국산차 브랜드 인지도 상승 등이 겹치면서 오히려 신차보다 더 비싸게 중고차를 해외에 판매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2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중고차 수출 대수는 7만8842대로 1년 전(5만614대)보다 5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3억9069만달러) 대비 94.8% 늘어난 7억6140만달러(약 1조500억원)다. 수출된 중고차 대수도 늘었지만 수출액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더이상 팔리지 않는 수준의 오래된 중고차가 해외에 많이 팔렸으나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었다. 구매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수한 사정으로 판매된 신차급 중고차 역시 많이 매입해가고 있다. 이 차들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고 일부는 신차보다 비쌀 때도 있다. 엔카닷컴에 올라와있는 신차급 2025년식 7인승 팰리세이드 4륜구동 모델은 현재 698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있다. 같은 모델의 신차 가격(5339만원)보다 훨씬 비싸다.
이런 차들은 대체로 수입업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내에 보이는 가격보다 수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격이 싸게 느껴질 수 있어 비싼 가격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가 높고 환율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며 "환율이 한창 높았을 때에는 신차급 팰리세이드 한대를 수출하면 한국 돈으로 1500만원까지 남는다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해외에서 국산 자동차 브랜드의 경쟁력이 커진 점 역시 국산 중고차 인기를 끌어올렸다. 해외에서 국산 브랜드가 가성비가 좋고 수리가 간편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국산 중고차를 사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현상은 중동 바이어들에게서 크게 관측된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내전이 사실상 끝나면서 전후 복구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아울러 전쟁 등 지정학적 변수 역시 중고차의 해외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 중고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나라로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가 꼽힌다. 이들 국가는 모두 러시아와 국경을 인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수입한 많은 중고차 물량이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로 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중고차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연간 중고차 수출 대수가 60만∼6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항은 국내 중고차 수출 물량의 80% 가량을 처리하는 곳이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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