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따라붙는 김문수 vs 살짝 불안 이재명…이준석 손에 달린 대선

21대 대선이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나온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김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는데요. 이런 가운데 보수 후보 단일화가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보수 후보 단일화 가능성과 함께 가장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5개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보수 후보 합산 이재명과 엇비슷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산술적으로는 두 후보의 지지율 합산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과 비슷해졌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면 해볼 만한 싸움이 된다는 계산인데요.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 24일을 1차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전방위 구애작전을 펼쳤습니다. 심지어 단일화의 조건으로 이준석 후보에게 국민의힘 당권을 제안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23일 개혁신당과의 '공동정부 구상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화는 단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다"며 "상해 임시 정부의 정신처럼,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연합정부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전투표 전까지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100%가 김 후보로 오지는 않겠지만, 단일화는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국민적 열망을 결집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대체로 8-11%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후보 단일화가 된다면 이재명 후보와 범보수 후보 간 격차가 더 좁혀질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49대 51의 막판 대혼전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3일 YTN라디오에서 "3년 전 대선도 0.73%p 차이라는 결과가 있지 않았나"며 "이번 선거도 만약 진영 논리로 간다고 하면 '51대 49'의 게임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의 러브콜에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완주 의지를 피력하며 단일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는 22일 페이스북에 "정치공학적 단일화 이야기 등 불필요한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모든 전화에 수신 차단을 설정했다"고 했고, 이날 오후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다. 단일화 안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도 22일 YTN라디오에서 단일화 질문에 "충분한 반성과 성찰도 없이 단일화만 하면 된다고 얘기하는 것은 아직도 현실 인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투표용지 인쇄 전인 24일까지 단일화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투표용지 이후에도 단일화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 사전투표일인 이전인 28일까지 2차 데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보수 후보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했습니다.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허은아 전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20대 대선 당시 안철수 의원도 단일화 안 한다고, '손가락 자른다'는 말씀까지 하셨지만 결국 단일화하지 않았나. 이번에도 단일화는 할 거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발등 찍은 호텔경제론
이재명 후보가 호텔경제론, 커피원가 120원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45-48.1%, 김문수 후보는 32-39.3%, 이준석 후보는 8-11%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①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 의견 유보 8%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5월 3주)와 비교하면 이재명 후보는 6%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각각 7%p와 2%p 상승했습니다.

②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47.3%, 김문수 39.3%, 이준석 8.0%, 권영국 1.9%, 황교안 0.6%입니다.
③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유권자 1012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48.1%, 김문수 38.6%, 이준석 9.4%입니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가 2.1%p 하락했고, 김문수 후보는 3%p, 이준석 후보는 0.7%p 각각 상승했습니다.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이재명 50.3% 대 김문수 43.5%, 이재명 49.5% 대 이준석 37.7%로 나왔습니다.
④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유권자 1007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46%, 김문수 34%, 이준석 11%, '없다' 6%, '모름·응답 거절' 2%, 권영국 1%로 나타났습니다.

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전국 유권자 1002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입니다. 이재명 46%, 김문수 32%, 이준석 10%, 권영국 1%, 황교안 0%, 없음/모름 10%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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