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싫어 꽁꽁 몸 싸매다?”...48세女 뒤척였을 뿐인데 뼈 부러져, 왜?
![극도로 햇빛을 기피하던 여성이 침대에서 뒤척이다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비타민 D 결핍으로 인해 심각한 골다공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SN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4/KorMedi/20250524063556903imbt.jpg)
반팔티셔츠를 입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햇빛을 기피하던 여성이 침대에서 뒤척이다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 여성은 평생 자외선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으며, 이로 인해 심각한 비타민 D 결핍과 골다공증이 야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신두중의학병원 응급응학과 의사인 롱슈앙이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48세의 이 여성은 잠을 자던 중 몸을 뒤척이다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았다.
그에 따르면, 여성은 어린 시절부터 햇빛을 기피해왔으며 외출 시에는 반팔을 거의 입지 않았다. 또한 항상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습관을 유지해 왔다.
입원 후 진행된 검사 결과, 그의 비타민 D 수치는 심각하게 낮은 수준이었으며, 이로 인해 골흡수(bone resorption)가 가속화되고 골밀도가 현저히 감소해 중증 골다공증이 발생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칼슘 흡수 및 뼈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 D를 합성하는 데 있어 햇빛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만약 장기간 햇빛 노출이 없을 경우 뼈가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광저우 의대 제2부속병원 정형외과 척추센터장 장샤오빙 박사는 "최근 자외선 차단을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가리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이는 건강에 해롭다"고 경고했다. 그는 "뼈는 10년마다 재생되지만 30세 이후로는 매년 0.5~1%씩 골밀도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며 "칼슘 섭취 부족, 햇빛 노출 부족, 비타민 D 결핍 모두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칼슘 섭취, 금연 및 금주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폐경기 여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례가 뉴스로 보도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침대에서 뒤척이기만 했는데 뼈가 부러졌다니 믿을 수 없다", "사회가 여성에게 '흰 피부가 미덕'이라는 강박을 강요한 결과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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