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최고위층 수사…'샤넬백 비서' 곧 소환
<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부정청탁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이 통일교 윗선으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일교 총재를 출국금지한 검찰은 '아프리카 새마을운동' 청탁 의혹에 대해 통일교 최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지난 2023년 통일교 행사 영상입니다.
통일교 전 고위 간부 윤 모 씨는 검찰이 청탁 의혹으로 수사 중인 사안인 '아프리카 새마을 운동'을 언급하면서 한학자 총재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합니다.
[윤모 씨/통일교 전 고위 간부 (2023년 5월) : 모든 정상급 지도자들은 바로 이날을 아프리카 대륙의 새로운 희망의 이정표가 된 날로 표현하며 이 비전을 제시해 주신 한학자 총재님께 깊은 감사를 전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가 건진법사에게 청탁한 것으로 파악한 5가지 사안과 달리 '아프리카 새마을운동'의 경우 청탁 시점 직후 김건희 여사의 언급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케냐 영부인과의 환담 과정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새마을 운동 도입 움직임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윤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건진법사를 통해 김 여사 측을 접촉한 경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결재를 받고 한 것"이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 1월 통일교 내부에 배포한 입장문에서도 '한 총재에게 모든 중요한 사항을 보고하고 한 총재 뜻을 최우선으로 삼아 결정해 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통일교 측은 "윤 씨의 사적인 행동"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검찰은 최근 출국금지 조치한 한 총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소환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윤 씨가 김건희 여사 선물용으로 구입했던 고가의 샤넬백 행방과 관련해 말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김 여사 수행비서 유경옥 전 행정관을 이르면 오늘(24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디자인 : 장예은)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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