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에 주의를 기울이며 살 것인가?
값을 매겨 상품화하는 자본주의
주의력 착취 구조적 시스템 분석
유권자 주의력 빼앗기 싸움 ‘정치’
주의력의 가치 명확하게 드러내
한정된 자원으로서 해법 접근도
사이렌스 콜/ 크리스 헤이즈/ 박유현/ 사회평론/ 1만9800원


주의력 자본주의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관광 잠수정 타이탄호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2023년 6월 미국의 해양 탐사 기업 오션게이트가 운영하던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호에는 부자 5명이 타고 있었다. 잠수정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대규모 다국적 구조대가 투입되어 수색에 나섰고, 이 사건은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수백 명의 가난한 이민자가 탄 배가 지중해에서 전복된 비극적 사고는 언론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했다. 심지어 이러한 언론 보도의 불균형을 비판한 언론 매체조차 난민이 겪은 교통사고는 다룬 적이 없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기후 위기도 미디어의 관심 대상이 되지 못한다. 서서히 진행되는 전 지구적 기후 위기는 독자나 시청자의 시선을 끌 만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정된 자원이 된 주의력을 둘러싼 전쟁은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상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정작 우리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한 영역을 방치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우리는 과연 자유 의지대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까? 저자는 단순한 사용자 교육이나 디지털 디톡스 운동만으로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주의력 직거래 시장’이 그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 테크 기업의 알고리즘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자발적으로 주의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예컨대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하지 않고 가게에서 LP 앨범을 직접 사서 골라 듣는 것, 소셜미디어나 뉴스레터가 아닌 종이 신문을 구독하여 기사를 정독하는 일 등이다.
저자는 “주의력을 테크 기업이나 정치인에게 의탁하지 않고, 스스로 주의를 기울일 대상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당부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텅 빈 쌀통에서 71억”…조정석·남궁민·안보현, 공사장 전전한 배우들의 ‘훈장’
- ‘200억 전액 현금’ 제니, 팀내 재산 1위 아니었다! 블랙핑크 진짜 실세 따로 있다
- “스타벅스 빌딩까지 다 던졌다” 하정우, 7월 결혼설 앞두고 터진 ‘100억원’ 잭팟
- “100억 빌딩보다 ‘아버지의 배’가 먼저”… 박신혜·박서진·자이언티가 돈을 쓰는 법
- 침묵 깬 김길리, 빙상계 ‘발칵’ 뒤집은 ‘최민정 양보’ 루머에 직접 입 열었다
- “1년 내내 노란 옷 한 벌만” 정상훈, 14번 이사 끝에 ‘74억’ 건물주
- “통장에 1600만원 찍혀도 컵라면 불렸다” 박형식, ‘식탐’ 소년의 눈물겨운 억대 보상
- “비데 공장 알바서 45억 성북동 주택으로”… 유해진, 30년 ‘독기’가 만든 자수성가
- “매일 1만보 걸었는데 심장이”…50대의 후회, ‘속도’가 생사 갈랐다
- “부모님 빚 갚고 싶었다”… ‘자낳괴’ 장성규가 청담동 100억 건물주 된 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