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정부, 제한적으로 허용

정석우 기자 2025. 5. 24.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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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발생 지역 닭고기에 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브라질 닭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던 정부가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한해 닭고기 수입을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닭고기 수입의 86%를 차지하는 브라질산을 주로 쓰는 버거·치킨 등 외식 업계를 중심으로 원료 부족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23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닭고기 수급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6일 브라질 농림축산부가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한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튿날 정부는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닭·오리 등 가금육과 가금 생산물 등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하지만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 중단으로 국내에서 닭고기 수급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는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한 닭고기에 한해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브라질 당국과 협의해 별도의 수입 위험 평가를 거쳐 구체적인 수입 재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수입을 재개하더라도 수입 물량이 실제 AI 미발생 지역에서 생산됐는지 등을 검역 과정에서 점검하기로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000톤으로, 전체 닭고기 수입량(18만3600t)의 86.1%, 국내 닭고기 소비량(79만1000t)의 20%를 차지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국내산보다 가격이 싸다. 또 순살로 수입돼 요리에 활용하기 쉬워 외식 업계에서 많이 쓴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국민 대표적 선호 음식 중 하나인 닭고기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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