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서 눈물 훔친 이재명 “노무현의 꿈 완성하겠다”
[대선 D-10] 김해 찾은 이재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위해 경남 봉하마을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운데)가 헌화를 마친 뒤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24/joongangsunday/20250524013852978uvnp.jpg)
이 후보는 참배 후 눈물에 대해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 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며 “(분열을 시키는 정치의)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이었다. 5월 23일이 될 때마다 가슴이 아픈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권 여사는 이 후보에게 “그래도 희망이 있지 않으냐”고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금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정말 중요한 국면이고, 국민의 뜻이 제대로 존중되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오찬 자리에선 검찰에 관한 인식도 공유됐다고 한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국민 간) 혐오와 적대감을 키우는 과정에서 검찰권의 남용이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대화를 (배석자들이) 나눴고, 지난 정부 3년간 골이 깊어진 이 문제를 극복하고 통합하는 게 가장 큰 과제가 될 거라는 공감대가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검찰이 피의자 주소지와) 먼 곳으로 기소해서 망신을 주는 것들이 정치 보복이라고 이해를 한다는 대화가 있었다”라며 “지난 정부에서 망가진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검찰권을 바로 세우는 게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봉하마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8일 1차 TV 토론 이후 좁혀진 지지율 격차에 대해 “후보 입장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의 후보단일화 움직임과 관련해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설 거란 예측이 된다”며 “결국 우리 국민께선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중에 선택할 거로 믿는다”고 했다.
당에선 특히 이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격차가 한 자릿대로 나온 한국갤럽 조사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천준호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보수층 과표집”이라고 주장했다. 천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갤럽 조사 이념 분포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이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보다 11%포인트 이상 많았다”고 말했다.
김해=강보현 기자, 조수빈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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