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윤 비화폰·서버 확보…‘체포 저지 혐의’ 수사 속도
이수민 2025. 5. 24. 01:02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경호처 내 보안 휴대전화(비화폰) 서버 기록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이 경호처에 자신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라고 지시한 혐의와 관련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3일 “윤 전 대통령과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차장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와 관련해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의 비화폰과 업무폰도 넘겨받았다.
경찰은 경호처와 합동으로 포렌식도 진행했다. 비화폰은 통화 내용이 암호화된 데다 이틀에 한 번씩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포렌식 작업이 필요했다고 한다. 경찰은 “통화 기록과 문자 수·발신 내역 등을 대부분 복구했다”고 밝혔다. 포렌식 대상 기간은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1월 22일까지였다.
앞서 경찰은 비화폰 서버를 확보하기 위해 여섯 차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김 차장 등이 막아서면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경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윤 전 대통령 소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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