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소중한 것을 나누는 그린 콘서트 31일 막 올려… 트로트·아이돌·발라드 등 역대 가장 화려한 공연 멤버

5월 31일 토요일, 경기 파주시 광탄면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서원밸리 자선 그린콘서트(이하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모두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내어주고, 가장 소중한 행복을 돌려받는 무대다. 골프장은 소중한 골프장 잔디밭을 내어주고, 가수들은 노래와 시간을 기부한다. 2000년 10월 14일 통기타 가수 3명의 공연에 지역 주민 1520명이 참가하며 출범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는 21회째(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등에 열리지 않음)를 맞았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에서도 K팝 팬들이 찾아오는 글로벌 한류(韓流) 무대로 성장한 그린 콘서트에는 4만명 넘는 인파가 몰린다. 누적 관람객 57만8500명, 누적 기부금 6억8500만원을 쌓았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그동안 무대를 빛내면서 해마다 출연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다. 올해는 장민호, 손태진, 송가인 등 최강 드림 트로트 가수와 슈퍼주니어 유닛(이특, 신동, 최시원), 이홍기, 소향, 윤종신, 피프티피프티, 빌리, 이븐, 딘딘, 방예담 등 22팀이 나선다. 베트남 힙합 가수 세븐디나잇, 태국의 정상급 아이돌 ‘바코드’와 ‘수드얏’은 한국에 건너와 일하는 근로자를 포함한 자국민을 위한 위문 공연을 겸한다.

‘괜찮아’라는 노래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세븐디나잇은 한국에서 근로자로 7년 동안 일한 경험이 있다. 낮 12시부터 캘러웨이골프 주관 장타 대회, 퍼트 대회와 씨름 대회, 시 짓기, 사생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공연 시작 전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 골프장을 개방한다. 공연은 오후 6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은 평소 “가장 소중한 것을 내줘야 진중한 나눔”이라고 강조한다. 2025년 서원밸리 그린콘서트를 앞두고 최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매년 그린 콘서트의 화두를 정하는데.
“올해 그린 콘서트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하루’를 주제로 삼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정 계층만이 아니라 누구나 행복한 가족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 가족 구성원 누구나 즐기기 좋게 아이돌부터 트로트 가수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하고 행사장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많이 준비했다.”
-작년 부탄의 국민 가수를 초청한 데 이어 올해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 가수들을 초청했다.
“평소 나눔은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줄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서원밸리는 LPGA, KLPGA, KPGA, KGA 등이 주관하는 골프 대회를 개최해 온 명품 코스다. 이곳에서 변함없이 자선 콘서트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회원님과 골퍼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우리나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기능인 근로자만 42만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역이라고 생각해 왔다.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인 이들이 자국에서나 가능했던 아이돌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생각에서 베트남과 태국 가수를 초청했다. 우리나라도 70년대와 80년대 중동에서 오일머니를 벌어오던 시절 건설 현장에 국내 연예인들이 위문 공연을 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동안 그린 콘서트에 베트남 분들이 많이 찾아 주셨는데 공연장에 설치된 만국기에 베트남 국기가 없다는 항의를 받았던 적이 있었다. 이분들 노고에 대한 위로와 기쁨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고 이제 실천하게 된 것이다.”

-2000년 그린콘서트가 막을 올린 지 26년째다.
“신인 시절 그린콘서트를 처음 방문해 공연을 펼친 한 걸그룹이 있었다. 이 그룹은 나중에 인기 아이돌로 성장했지만 몇 년간 그린콘서트를 계속 방문해 자리를 빛내주었다. 그린콘서트를 방문했던 BTS가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던 기억도 있다. 몇만 명의 관중 앞에서 공연하는 기회는 흔치 않다고 한다. 많은 관객과 호흡하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하는 연예인들 이야기를 들었다. 그린콘서트 당일 4만명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역 숙박업소, 식당, 상점, 택시까지 호황을 누린다. 그린콘서트를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점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린 콘서트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까.
“세계 유일의 골프장 한류 콘서트를 25년간 20회 넘게 이어 왔다는 점에서 스스로도 대견하게 생각한다. 회사가 변함없이 유지되고 성장해 왔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 콘서트 당일 주차 관리에서 행사 운영 등 궂은일을 하면서 땀 흘리는 임직원들이 있어 콘서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원밸리 자선 그린 콘서트는 ‘예전에 이런 콘서트가 있었지’라는 과거형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현재형 그리고 내년 5월에도 변함없이 개최되는 콘서트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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