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트럼프 '외국인 유학생 금지' 조치에 소송 제기
외국인 유학생 국적 1위 중국도 "정치화 반대"

미국 명문 하버드대가 유학생 유치 자격을 박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맞서 소송을 제기했다.
2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등록 금지 결정에 반발, 보스턴에 위치한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하버드대는 소장에서 "이번 조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대학과 7,000명이 넘는 비자 소지자들에게 즉각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하버드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수천 명의 합격 통보를 철회해야 하고, 수많은 학술 프로그램, 강의, 연구실 등이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혼란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펜 한 번으로, 정부는 하버드 전체 학생의 4분의 1에 달하는 유학생들을 지워버리려 하고 있다"며 "유학생 없는 하버드는 더 이상 하버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학은 미 국토안보부의 조치를 막기 위해 임시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중국도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미 교육 협력은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것으로, 중국은 교육 협력을 정치화하는 데 일관되게 반대해왔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가을 학기 기준 하버드대 등록 전체 학생 중 27%가 외국인 유학생이었고, 이중 중국 국적자가 가장 많은 20%에 달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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