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TV 토론] 김문수 "서울대병원 이송에 부산 의료진 박탈감"…이재명 "가족 결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 논란을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피습) 당시 부산대가 전국 최고 등급의 외상센터인데 서울대병원으로 옮기셨다"며 "이 과정에서 헬기를 타고 온 것을 두고 '저 사람이 대통령 되기 전에 완전히 황제 행세를 (하면서) 지방 병원을 두고 왜 서울을 가느냐(는 논란이 있었다)"며 "본인이 만든 성남 의료원이 있는데 거기는 안 갔다. 본인이 그렇게 자랑하고 최대 치적이라는 성남은 안 가고 서울대병원을 갔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성남의료원엔 아마 혈관수술을 하는 인력이 없는 것 같다. 검토를 못해봤다"며 "제가 서울대병원에 가게 된 것은 우리 가족이 '장기간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서울 근처를 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다"고 해명했다. 또 "의료진이 '그러면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저야 다치고 누워있으니까 (결정권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후보는 "부산대병원은 굉장히 좋은 중증외상센터가 있고 모든 수술 준비를 다해놓고 (있는데) 이 후보가 그냥 나간다고 하니까 그 지역 의료 분야에 계시는 분들이 많이 허탈하고 굉장한 모욕을 느꼈다"고 압박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나 부산 의료진들이 그런 좀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꼈단 점에 대해서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아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 가족들이 가까이서 간호하고 싶다고 의견을 냈는데 저는 쓰러져 있었다. 의료진이 가족들 요구도 있고 서울대병원으로 후송하는게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하니 그 점을 좀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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