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군 가산점 놓고 ‘갈라치기’ 공방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군 가산점제를 지금 재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며 “위헌 판결이 난 것을 아느냐”고 물었다. 2년 이상 복무한 군필자에게 공무원 채용 시 5%의 가산점을 부여하도록 한 군 가산점제가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난 점을 짚은 것. 김 후보는 4월 당 경선에서 남녀 구분 없이 모든 군필자에게 군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공약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군 가산점제를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도입하겠다”며 “위헌 판결은 지나치게 5%까지 (가산점을) 너무 많이 준다든지, 너무 좋은 범위로 (가산점을 부여)해서 그렇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젊은 시절 강제로 의무 입대하는 남성 청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여성들은 구조적으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쉽지 않은 것을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여성들을 상대로 갈라치기를 하거나, 여성들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가를 위해 18개월간 의무복무하거나 장기 복무하던 분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정한 정도로 혜택을 받는 것”이라며 “(이런) 배려는 국가의 책무이고 보훈의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향해 “남녀 갈라치기, 장애인 혐오, 차별금지법 반대 등으로 분열을 부추기는 것 같다”고 공세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야 국민에게 와닿을 것”이라며 “(그런 비판이 과거에) 민주노동당, 정의당에게 빨갱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거 아니냐”고 맞받았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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