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론·尹 공세에 진땀 뺀 김문수… “민주당은 통진당 손 잡아” 반격 [대선 2차 TV토론]
23일 열린 6·3 대선 2차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는 윤석열 전 대통령·극우세력과의 단절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후보는 잇달아 김 후보에게 윤 전 대통령 및 부정선거론자들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물었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도 부정선거 담론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거꾸로 묻겠다”며 민주당이 정당해산을 당한 통합진보당의 후예 진보당과 연대하는 게 오히려 문제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의 후예인 진보당과 연대해 국회 의석을 내줬지 않나”라며 “국민의힘이 어떤 세력과 어떻게 (연대)했다는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권 후보는 또 “지난 5년간 150건의 부정선거 소송에서 선관위가 전부 승소했다”며 “그런데 왜 자꾸만 선관위에 해명을 요구하는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기에는 김 후보도 윤 전 대통령처럼 음모론자 같아 보인다. 근거 없는 문제 제기를 가지고 계속 국민을 분열시키는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비호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회 통합을 말할 자격이 있겠나”라면서 “저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 역시 과거 부정선거론을 공유한 바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미 정치적으로 사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얘기하기에 앞서 이재명 후보의 생각을 궁금해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에도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재명 후보도 이것에 동조해 부정선거에 관한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이것에 대해 아직까지 입장을 같게 가져가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는 “제가 말씀드렸던 부정선거는 국정원이 댓글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거지 투·개표를 조작했다 이런 차원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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