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양 꺾고 5위 도약…어정원·김인성 연속골 빛났다

포항은 23일 안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15라운드 경기서 어정원의 선제결승골과 김인성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22점을 확보, 5위로 뛰어오른 것은 물론 선두권과의 승점차도 다소 좁혔다.
포항으로서는 27일 선두 대전과의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 3점을 따내 한층 편안한 마음으로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포항은 최전방에 이호재를 두고, 조르지가 측면 높게, 이태석 오베르단 김동진 주닝요를 중원에, 어정원 한현서 전민광 신광훈을 수비라인에, 황인재에게 골키퍼를 맡겼다.
안양은 최전방에 모따와 마테우스를, 강지훈 에드아르도 채현우 문성우 이태희를 중원에 세웠다.
경기는 안양이 시작부터 포항 좌우 측면 높은 곳을 흔들며 주도권 잡기에 나섰고, 포항도 전체 라인을 내리며 안양의 공세에 대응하면서 위험 상황을 내주지 않았다.
경기 초반 10분가량 계속된 안양의 공세를 잘 막아낸 포항은 10분을 넘어서면서 조금씩 라인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양 팀 모두 5명의 미들필더를 내보내면서 공격수들의 상대 수비 진영 침투가 여의찮았다.
20분 이상 중원 쟁탈전을 펼치던 양 팀은 24분 안양 리영직의 슛을 시작으로 조금씩 뜨거워지기 시작했고, 포항은 34분 안양 마테우스에게 결정적 슈팅을 허용했으나 골대를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두 차례의 위협적인 상황을 허용한 포항도 34분 조르지가 안양 박스 안쪽에서 슛을 날린 데 이어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헤더슛을 날렸으나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안양 아크 안쪽에서 슛을 날렸던 어정원이 선제골을 뽑아 냈다.
후반 7분 안양 아크 부근서 이호재가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어정원에게 밀어주자 수비 2명 제치고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뜨린 포항은 더욱 강하게 몰아치기 시작했고, 14분 포항과 안양이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포항은 주닝요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오른쪽 측면 공격력을 강화했고, 안양은 에드아르도와 채현우 대신 최규현과 야고를 투입하며 중원 힘을 높였다.
하지만 이 교체는 김인성이 투입되자 말자 추가골을 터뜨리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15분 안양 오른쪽을 돌파한 조르지가 코너부근에서 문전으로 빠르게 깔아줬고, 수비 뒤쪽에 있던 김인성이 득달같이 달려들어 안양 골망속으로 꽂아 넣었다.
패전 위기로 내몰린 안양은 25분 문성우 대신 최성범을 투입한 데 이어 34분 강지훈과 모따 대신 박종현과 김운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도 34분 경합 도중 불편함을 호소하자 곧바로 황서웅을 투입하면서 이호재까지 빼고 조상혁을 내보냈다.
안양은 이후 경기 종료까지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전민광과 한현서를 중심으로 한 포항 수비라인은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수비벽을 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포항은 경기 종료 직전 조르지와 김동진 대신 강민준과 이동협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