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600승보다 LG 승리가 중요… 케이크 하나로 조촐한 파티, 대신 선수들과 팬들에 감사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KBO리그 역사에서 꽤 굵직한 업적을 가지고 있다. 선수로, 단장으로, 그리고 감독으로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인사다. 선수로는 1998·2000년 현대 소속으로, 단장으로는 2018년 SK 소속으로, 그리고 감독으로는 2023년 LG 소속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감독직에 올라 감독 경력을 시작했고, SK 감독을 거쳐 2023년 LG 지휘봉을 잡았다. 세 구단 모두에서 나름대로의 업적을 남겼고, 통산 승률도 5할을 훌쩍 넘는다. 그리고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3-2로 이기면서 감독 경력으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다만 큰 축하 파티는 없었다. KBO리그 역대 12번째 감독 600승이라 꽤 의미가 크기는 했지만 염 감독은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경기 후 자신의 600승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도 없었다. 대신 어려운 경기를 잡아주며 전날(22일) 패배의 분위기에서 벗어난 선수들을 칭찬했고, 비가 오는 날씨에서도 마지막까지 관중석을 지키며 선수들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23일 SSG와 경기에서 선발 손주영이 7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역투 끝에 1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에서 박해민의 결정적인 3루 도루 등 발야구가 빛난 가운데 적시타 없이 2점을 뽑아 역전했다. 8회에는 오스틴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3-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박명근이 1점을 내주며 마지막까지 어려운 승부가 이어졌지만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600승에 대한 코멘트 없이 “(손)주영이가 커브 비중을 늘리며 선발투수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타이트했지만, 진성이와 명근이가 승리조로서 각자의 역할을 훌륭히 해준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타선에서는 해민이가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성주의 동점 타점과 현수의 역전 타점이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추가 점수가 절실했던 8회에는 오스틴이 팀의 중심 타자로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 주며 팀에 큰 힘이 되었다. 오스틴의 홈런으로 명근이가 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구를 할 수 있었고, 이 점이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이다”면서 “원정 경기였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선수단이 염 감독의 개인 통산 600승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원정 라커룸에서 간단한 축하의 자리를 열었다. 차명석 LG 단장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주장 박해민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경기의 긴장을 풀어낸 염 감독도 그때야 밝은 미소를 지었다. LG는 24일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선발 등판해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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