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손흥민, “오늘만큼은 토전드(토트넘+레전드)” 선언→인정!

송청용 2025. 5. 23. 21: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송청용]


손흥민이 자신을 토트넘 홋스퍼의 레전드라 선언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2008년 자국 리그컵(EFL컵) 이후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아울러 손흥민 또한 생애 첫 트로피를 획득하면서 오랜 기간 그를 괴롭힌 ‘무관’으로부터 벗어났다.


토트넘 그리고 손흥민에게 완벽한 결말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지만 유독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9년과 2021년 챔피언스리그(UCL)와 EFL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우승과 가까워지는 듯싶었으나 각각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면서 좌절됐다.


그러나 오늘날 UEL 우승을 거두며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 이에 손흥민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UEL 결승전과 관련된 꿈만 꿨다. 그만큼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우리는 해냈다. 이제는 편안히 잘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제 토트넘의 레전드라 불러도 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를 레전드라 부르자. 지난 17년 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오늘만큼은 내가 토트넘의 레전드가 맞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항상 꿈꿔왔던 것을 이뤘다. 정말 놀랍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한 ‘TNT 스포츠’의 패널이자 토트넘의 레전드 가레스 베일이 그를 꼭 껴안았다.


한편 손흥민은 8월 또 하나의 트로피에 도전한다. UEFA 슈퍼컵. UCL 우승자와 UEL 우승자가 맞붙는 대회다. 그는 인터뷰 도중 “3개월 안에 트로피 하나 더?”라며 잔망스럽게 말을 건넸다. 이에 진행자는 “그러면 해리 케인보다 트로피가 더 많아진다”라고 재치있게 받아쳤다.



송청용 bluedragon@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