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자감세 원상 복구' 지적에…이재명 "지금은 유보해야" [대선 토론]

강진규/최해련 2025. 5. 2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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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며 목을 축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3일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를 원상복구해야한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유보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상황이 어려워 증세를 할 때가 아니라는 취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부자감세를 원상복구 해야하지 않는가"라고 질문한 것에 대답하면서다.

권 후보는 지난해 말 서울 신사동 반지하 빌라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생활고로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런 질문을 했다. 권 후보는 "고인은 주민센터에 긴급복지지원을 2차례 요청했지만 관련 사업예산이 소진됐다는 대답만 들었다"며 "그 배후엔 부자에게 87조원 세금을 깎은 윤석열 정부가 있지만, 민주당도 유감스럽게 예산심사에 합의해줬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맞는 말씀"이라며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증세는 어렵다고 봤다. 이 후보는 "지금은 경제상황이 더 어려워서 유보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증세에 대해 거리를 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다만 방향에 대해선 동의를 한만큼 시간을 두고 증세로 기조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진규/최해련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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